구글 인공지능 '알파고'는 영화 ‘매트릭스’의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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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는 영화 ‘매트릭스’의 예고편

지난 10일 이세돌 9단과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벌린 세기의 바둑 대국에서 2전 2패로 인류는 스스로 만든 피조물인 컴퓨터 시스템에게 패하고 말았다.

이번 대국은 우주 원자의 수보다 더 많다는 바둑 경우의 수 10의 170승을 인공지능 알파고가 계산해 내기엔 역부족이 아닐까하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인간대표 이세돌은 단 한 번도 리드를 못한 채 불계퍠를 당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는 “바둑의 직관을 해결키 위해 알파고는 신경망 접근 방식을 적용했다”라고 밝혔는데 프로그램이 신경망을 가진다면 스스로 생각한다는 것인데 이는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며 인류에게는 대재앙이랄 수 있다.

2003년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 “매트릭스”는 시스템이 인간을 지배하며 인류는 시스템에 필요한 연료의 개념으로 살아간다는 스토리다.

주인공 키아누 리브스는 시스템의 입장에서는 바이러스에 해당되는데 이 바이러스가 마침내 시스템에 저항하며 커진다는 결말로 끝난다.

지금 구글이 개발한 신경망 인공지능 알파고가 로봇 내지는 시스템으로 현실화되고 구글의 위치기반 서비스 및 안드로이드로 호환되는 스마트폰 그리고 헤아릴 수 없는 경우의 수 계산능력이 합쳐진다면 지구상의 대부분의 직업군이 사라질 것이다.

사실 네트워크 신경망인 인터넷이 지구에 퍼지면서 세계의 금융허브라 불리우는 맨허튼 월스트리트가의 투자은행 대부분은 시스템 트레이닝 즉 인공지능이 결정하고 외환거래, 주식, 금, 원유, 선물시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금융 및 파생거래를 컴퓨터가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트레이더들이 시장여건과 차트를 분석해 시장 포지션을 결정하고 진입하는 시대는 이미 20여 년 전으로 장기적인 투자나 리스크에 있어서는 개인이 시장에 진입해 인공지능 시스템을 상대로 수익을 가진다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비단 금융시장만 그럴까? 진화된 인공지능 알파고와 구글의 빅데이터 네트워크가 합쳐진다면 영화 매트릭스처럼 인류는 시스템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지하고 구글 신경망시스템에 대한 제재와 대안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을 자각해야 한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는 이번 대국에 대해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의 발전이 있을 때마다 인간은 더 유능해지고 똑똑해 질 것이다”고 했는데 여기서 에릭이 언급한 '인간'의 개념은 인류가 아닌 구글이라는 회사나 시스템을 말함이다.

이번 세기의 대국을 통해 느껴야 할 점은 위기의식이지 과학기술의 진보가 아니다.
더불어 인류말살로 치닫고 있는 현실을 깊이 성찰하고 구글에 대한 제재가 필요한 시점이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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