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민선7기 시정의 두 축『포용과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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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순천시, 민선7기 시정의 두 축『포용과 혁신』

허석 시장, 순천 경실련 정책토론회에서 순천시 발전 전략과 시정방향 밝혀

25일, 허석 순천시장이 순천 경실련 정책토론회에서 ‘민선7기 순천시정 운영방향’을 직접 밝혔다.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라는 시정목표의 의미, 그리고 민선7기 시정의 두 축인 ‘포용과 혁신’을 강조했다.

‘새로운 순천’은 사람 중심의 도시 즉, 혈연과 지연, 학연, 나이, 계층을 막론하고 사회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포용의 도시를 말한다. ‘시민과 함께’는 시민의 요구와 현장의 의견을 시정에 담아낸다는 뜻이다.

허석 시장은 “시민사회와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순천을 위해 함께 ‘무엇’을 할 것인지, 그리고 과제들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를 논의해 가겠다.”며, “새로운 순천이 가는 길이 포용이라면, 혁신은 새로운 순천이 일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포용은 ‘무엇’, 혁신은 ‘어떻게’인 셈이다.

? 새로운 순천이 가는 길, 포용도시
포용도시는 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두를 위한 도시를 말한다. 즉,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도시에 대한 모든 권리를 정당하게 누리는 도시다.

순천시가 내세운 대표적인 포용도시 정책은 유니버셜 디자인이다. 장애인과 하이힐 신은 여성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은 모두가 걷기 좋은 도로다.

순천시는 도시의 모든 공간이 개인의 능력과 개성의 차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구현하는 유니버셜 디자인으로 모두에게 편안한 순천을 만들겠다고 표명했다.

? 새로운 순천의 일하는 방식, 혁신 정책
허 시장은 기존의 ‘관점과 내용, 형식’에서 1%만이라도 새로운 창의력을 더하면 창조적 파괴를 가져올 수 있고 놀라운 혁신으로 이끌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주목할 것은 민선7기 ‘새로운 순천’이 기존 정책의 폐기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순천이 잘해온 정책을 포용하면서도‘사람 중심의 시정’으로 혁신하겠다는 점이다.

시정혁신의 방향은 3가지다.
첫째, 모든 업무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중심으로 기획하고 추진, 평가한다.
둘째, 시정 전반에 시민참여와 협력이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제도화한다.

이를 위해 광장토론과 골목, 아파트 단위의 소통과 토론을 지속적으로 시도한다. 

또, 숙의 민주주의 확산을 위해 간부회의 방식을 직원들이 참여하는 쌍방향 토론방식으로 전면 전환했으며, 주요 쟁점사항은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공개토론방식으로 풀어갈 계획이다.

세째, 기존의 낡은 관행을 혁신하여 불필요한 일을 없애고 우선 공직자들부터 저녁과 주말이 있는 삶을 보장해나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행정주도의 정책결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의사결정과정에 시민배심원제를 도입하는 등 시민들의 직접적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5대 시정 분야별 방침과 과제
민선7기 순천시 5대 시정방침은 ‘더 청렴한 신뢰도시’, ‘더 편안한 안전도시’, ‘더 따뜻한 복지도시’,‘더 넉넉한 경제도시’,‘더 행복한 문화도시’다. 
‘더 청렴한 신뢰도시’는 이번 민선7기 시정의 가장 기본적 방침이다.

허석시장은 “공직사회가 투명해지면 지역사회에 신뢰가 쌓이고, 협업의 관계가 늘어나고 사회적 자본이 성장한다”며, “신뢰도시는 나머지 안전, 복지, 경제, 문화의 동력이 되는 시정의 기본이 될 것이다.”고 이번 시정 방침을 설명했다.

‘더 청렴한 신뢰도시’는 낡은 관행과 제도를 혁신하여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 참여와 협력의 민주주의 도시를 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인사와 조직 시스템을 혁신하고 주민참여 예산제도를 강화한다. 다양한 마을 공동체를 육성하고 소통 협력을 위한 광장토론을 실행하고 도심 내 혁신공간을 확충한다.

‘더 편안한 안전도시’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유니버셜 도시디자인을 적용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현명하게 자원을 순환하고 활용하는 공존과 포용의 도시다.

대중교통 위주의 사람중심의 교통과 도로 환경을 기반으로 누구나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를 만들어간다. 또한 도시 전역의 생물권 보전 지역 관리를 통해 정원과 생태의 가치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더 따뜻한 복지도시’는 소외계층을 위한 공동체의 협력과 지역의 돌봄망이 튼튼하여 누구도 배제 받지 않는 ‘모두의 도시’를 뜻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돌봄망과 안심 출산환경을 구축하고 소외계층, 다문화, 어르신 등 누구도 소외되지 않은 복지와 건강환경을 만든다.

‘더 넉넉한 경제도시’는 지역주민의 소득과 소비가 촉진되고 경제활동 자체가 지역의 자원, 사람, 일자리를 선순환 시켜 성장의 혜택이 시민에게 골고루 배분되는 공정한 도시로 설명된다.

구체적 과제로는 호남 최대의 창업보육센터를 조성하고 미래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초경량 마그네슘 클러스터 단지와 잡월드 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일자리와 사람, 자원이 선순환하는 경제를 위해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역화폐 도입 등 지역에 기반한 적정규모의 경제활동을 적극 지원해나간다.

‘더 행복한 문화도시’는 도시의 장소와 역사, 사람들에게 숨은 이야기와 기억들이 문화 콘텐츠가 되어 어디에나 스토리가 있는 재미있는 도시라 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지역주민은 물론 외지인들이 스스로 즐기는 지속가능한 관광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자원이 명소가 되면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도 높아지는 관광정책으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생태관광, 공정여행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또한 시민의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해 5분 이내 만나는 작은 예술공간을 확충해나간다.

시는 위와 같은 시정기조에 따라 민선 7기 4개년의 종합 로드맵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은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라는 시정 목표와 5개의 시정 방침에 따른 앞으로 4년간의 실행계획을 담는다.

이번 계획은 오는 9월까지 허석 시장이 공약한 광장토론과 숙의 민주주의 과정을 통해 시민과 함께 수립하며, 시의 주요 사업계획을 비롯해 공약 실행계획, 2030 중장기 실행계획 등 새로운 순천이 추구하는 청사진이 담길 예정이다.

포용과 혁신의 기치를 내걸고 새로운 순천을 선언한 민선7기 순천시정이 2천여 공직자와 28만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새롭게 피어나길 기대해본다.

 

 

 

 

< 이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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