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도시재생 골목정비사업, 시공사 (주)디자인원 갑질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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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뉴스

광양읍 도시재생 골목정비사업, 시공사 (주)디자인원 갑질 횡포

광양읍과 인서리 일원에는 도시재생 골목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8억 3900만 원의 공사비로 2021. 2.26. 완공을 목표로 ()디자인원 종합건설이 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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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읍 도시재생 골목정비 현장-지난 추석부터 널브러져 있는 부직포

 

 

골목길을 걷어내어 아스콘 도막포장하고 담장 및 대문 문간방을 철거 및 정비하면서 공유공간(평상, 화단, 벤치)을 조성하는 게 사업 내용이다.

 

현장에는 사업 초기부터 폐기물 및 각종 쓰레기가 널브러진 상태로 방치하고 있다.

 

주민 민원이 제기됐다. 그런데 민원에 대한 시공사 (주)디자인원 종합건설의 대응 방식을 두고 더 큰 논란이 일고 있다.

 

해결이나 보완은커녕 오히려 갑질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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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을 비산방지나 최소한의 표식도 없이 방치하고 있다.

  

시공사()디자인원 측은 현장 민원에 대해  앞서 다른 민원인에게 충분히 설명했으니 거기가서 물어보라”. “서로 계약관계가 아니니 일방적인 통보가 갑질이 아니지 않는냐등의 입장을 내놨다.

 

주민은 "멀쩡한 골목길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는 게 이해가 안 되고, 건물 및 담장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을 동네 공터나 공용주차장에 기약없이 방치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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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추석연휴 전후 현장에 방치된 사업장 폐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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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추석연휴 전후 현장에 방치된 사업장 폐기물2 / 사진=10월 5일 작은뉴스

 

 

더불어 "시공사 측의 졸속 공사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며 "지난 추석 연휴 중에도 폐콘트리트 가루를 동네 공터에 15일이 넘게 방치했는데 비산을 방지하거나 장소를 지정하는 최소한의 표시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시 환경과에도 민원을 제기했으나 변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도 이와 같은 과정이 되풀이 하고 있어 환경과 위생적인 문제로 고충이 심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광양시 도시재생 골목정비사업이 일률적이며 미적 요소에만 지나치게 집착했다는 지적이다.

 

주민의 실지 생활공간을 오독해 실사구시에 반하는 보여주기식 정비사업이라는 평이다.

 

좁은 골목길 안쪽은 소형자동자가 주민의 이사나 보일러 연료 및 생필품을 싣고 간신히 통행하는 곳이다. 

 

이러한 공간에 철쭉화단을 조성을 위해 철제로 막아 차량통행로가 사실상 봉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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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길 코너에 설치한 철쭉화단-소형차량 방향전환이 어려움

 

 

담장 및 대문을 정비하는 과정에도 민원이 발생했다.

 

철재 H빔을 공용주차장에서 제작하는데 쇠를 깍는 과정에서 생기는 소음공해가 심하다는 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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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주차장에서 현장 제작 중인 철제 및 목재

 

 

광양시가 현장제작으로 발주해 주민 편의를 무시했다는 지적이다.

 

시공사의 졸속 공사와 갑질 횡포에 대해  광양시는 전남도시가스 공사 영향으로 골목정비 사업이 진행이 늦어져 시공사 애로점이 많아 신경질 적인 갑질행태가 나올수도 있다는 견해을 보였다.

 

그러면서 폐기물의 신속한 처리와 함께 좁은 골목길에 조성하는 화단은 소형차량이 드나들 수 있도록 위치를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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