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경전선 전철화 관련 ‘순천시 최적안 반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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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경전선 전철화 관련 ‘순천시 최적안 반영’ 촉구

순천시의회(의장 허유인)는 3월 11일 열린 제2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광주 송정~순천 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과 관련하여 순천시 최적안 반영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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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정홍준의원의 광주 송정~순천 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과 관련하여 순천시 최적안 반영을 정부에 촉구요구/사진=순천시의회

 

촉구 건의안을 발의한 정홍준 의원에 따르면, 2019년 경전선 전철화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정부는 경제성 논리를 내세워 순천시 경전선 구간은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통과시켰고, 그 과정에서 순천시민의 의견은 단 한 차례도 듣지 않았다.

 

만약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노선과 방식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순천시 도심에 평면교차로 10개소에 걸쳐 하루 46차례나 열차가 지나가게 된다.

 

기존 하루 6회에서 46회로 열차 운행횟수가 7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도심 내 차량통행 불편이 가중되고, 철도 인접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철도 진동 및 소음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정부의 경전선 전철화 사업 계획은 지역 주민의 정서와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전근대적이고 근시안적이며 행정편의주의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순천시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노선을 확정한 것으로 수용할 수 없는 바, 지역민의 합당한 의견을 올바르게 반영하여 합리적인 계획으로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순천시의회는 촉구 건의안을 의결하고, 순천시 최적안 도출 시까지 국토교통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 기간을 조정할 것과 순천시 최적안을 국토교통부 기본 계획에 반영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된 촉구 건의안은 대통령(비서실장), 국회의장, 국무총리, 각 정당대표, 국토교통부장관, 기획재정부장관, 전라남도의회의장 등에게 송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일 소병철 국회의원은 이 문제와 관련해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을 만나, 시민 의견수렴 등 사전행정절차를 누락하게 된 경위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순천시가 실시할 용역에 의해 도출된 최적안을 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과 순천시 용역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업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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