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재산관리 임명 해제 요청한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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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재산관리 임명 해제 요청한 순천

조계종. 태고종 양 종단 분쟁. 순천시가 약 40년 재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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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12.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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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가 분규가 끊이지 않고 있는 선암사 재산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위임 받은 재산 관리인 임명을 해제 또는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13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선암사 재산은 등기상 조계종으로 되어 있으나 현재 점유하고 있는 스님들은 태고종으로 조계종에서는 재산을 찾기 위해, 태고종 스님들은 선암사에서 나가지 않기 위해 재산권 다툼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분규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정부(당시 문화공보부장관)는 문화재의 훼손 등을 우려해 지난 1970년 당시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승주군수를 선암사 재산관리인으로 임명해 현재까지 순천시가 재산 관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사유 재산을 관공서에서 관리해야 하는 기이한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현 태고종 선암사 주지는 2008년 취임후 순천시에 여러 가지 요구를 하며 재산관리자의 선량한 재산 관리를 방해하고 있다.

특히, 선암사 재적승 40~50여 명에게 최저 임금과 생활비 등으로 매월 1인당 1백만원을 지급할것과 스님들이 이용하는 해우소의 분뇨수거 및 청소와 화장지 비치 등 개인생활에 들어가는 비용 등 이해하기 어려운 사항들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려운 사람들의 무상 급식을 위한 사회복지단을 창단해 놓고 실천을 소홀히 하는 등 재산 관리제도의 근본적인 해결책 보다는 오로지 재산관리자가 징수하고 있는 문화재 관람료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연말 순천시와 함께 지역 이웃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할 스님들이 순천시를 비방하고 시민들을 혼란하게 하는 등 스님으로서 해야 할 본분을 잊은 채 행동을 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러울 따름이다.

이에 대해 순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어떠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없이 담당 공무원 3명이 사유 재산인 선암사 재산관리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실정이며 종교 재산은 당연히 종교단체에서 관리하는 것이 옳은 일이므로 문화 체육관광부에 재산관리인 임명을 해제 또는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했다.

                                                                               < 전국매일 = 한 승 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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