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총장 "유상봉씨 협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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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총장 "유상봉씨 협박 받았다."

13일, 자살한 고 임상규 순천대 총장이 건설 현장 식당 비리 브로커 유상봉씨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주장에 파문이 일고 있다.

임 총장의 동생 임승규씨는 "형님이 목숨을 끊은 것은 유씨의 집요한 협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씨를 강하게 원망했다.

또 임씨는 "형님이 지난 2005년부터 친분이 있던 유씨에게 많은 사람을 소개해 준건 사실이지만, 돈과는 무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씨가 구속된 후 형님에게 손을 써 달라, 돈을 빌려달라는 등 요구를 했고, 그때마다 형님이 거부하자 너와 나의 인간관계는 끝이다, 소개해준 명단을 폭로하겠다는 등의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임씨는 "형님이 유씨에게 소개해준 인사들이 특별한 죄도 없는데 사법당국에 명단이 알려져 소환조사를 받을 것을 크게 걱정했고, 이 고민이 깊어지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설명 했다.

이어 임씨는 "검찰은 형님이 유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은 오히려 돈을 빌려주기도 했다"며"빌려준 증거인 관련 계좌도 있다"고 임 총장의 결백을 주장했다.

                                                                                      < 한 승 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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