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섬진강변과 옥룡면 주민 1천여 명 기생충 퇴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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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섬진강변과 옥룡면 주민 1천여 명 기생충 퇴치 나서

광양시 보건소가 섬진강변과 옥룡면 주민 1천여 명의 기생충 퇴치에 나섰다.
보건소는 지난 3월 7일 질병관리본부 전문가를 초청해 옥룡면사무소에서 마을 이장과 주민 50명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예방과 관리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담관암과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장내 기생충 중 간흡충을 예방하기 위해서 민물고기를 반드시 익혀 먹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아직도 강 주변의 주민들은 민물고기 생식습관을 가지고 있어 기생충 감염의 계기가 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식습관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민 설명회에 이어 시는 3월 14일부터 섬진강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검사를 실시한다.

시는 다압면, 진상면, 진월면 지역을 전수조사지로, 올해 처음 실시하는 옥룡면은 표본조사지로 정해 섬진강 주변 전수조사지간 비교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전수조사지 40세 이상 주민 700명과 표본조사지 마을 주민 300명 등을 대상으로 대변 검사를 통한 장내 기생충 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를 통해 간흡충(간디스토마), 장흡충, 폐흡충 등 11개 항목의 기생충 양성판정을 받은 주민은 초음파검사로 중등도를 확인한 후 치료제 무료 투약과 3개월 후 재검사를 통해 완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장송린 감염병관리팀장은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고 민물고기를 다루는 주방기구와 행주는 끊는 물로 소독하는 등의 간단한 식습관 개선과 위생수칙 준수로 기생충 감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번 기생충 검사 대상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 서문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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