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순천문화원”으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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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순천문화원”으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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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5.08 09:22
  • 조회수 1,516

문화는 그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수준”을 가늠 할 수 있는데다, 산소와 같지 않나 싶다.

따라서 사람들의 사회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아주 중요한 공기와 같아 그 사회생활 가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순천문화원”의 경우, 노관규 전 순천시장 재임 시절. 건물 등 예산 문제로 법정 싸움 끝에 뇌사상태에 빠져 있었다 해도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즉 옛 시네마극장인 시청 별관의 소유권을 놓고, 순천시 문화원과 벌인 법정 다툼에서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할 것이다.

실제로 그 동안 법정 다툼을 상기해 보면, 순천시와 순천문화원의 갈등은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두 당사자 간 약속에서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순천문화원은 문화원사 신축기금용 특별 교부세 20억 원으로 옛 시네마극장을 매입해 리모델링 했고, 청사가 부족했던 순천시에 이를 기부 채납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순천시는 기부채납 받는 조건으로 조례를 제정해 문화원에 운영비 등을 보조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순천시는 자의든 타의든 간에 돌연 문화원에 지급되던 보조금을 끊어버렸다.

이에 대해 순천문화원은 노관규 시장 재임시절 시청 별관의 소유권을 순천시로 이전한 등기를 말소해달라며 순천시를 상대로 소송에 들어 갔다.

이에 법원은 1심과 2심 모두 원고인 순천 문화원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순천시는 판결문을 검토한 뒤 또 다시 상고를 결정. 순천시 문화원은 뇌사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순천시가 별관 리모델링비(약 9웍원 상당)에 대한 ‘유익비’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 건물까지 압류해 놓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노 전 시장의 이해 못할 행위로 “순천문화원”이 재 기능을 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져있는 문화원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제는 시가 "순천문화원"이 독립적 기관인 만큼 보은 인사에서 벗어나 중립적인 입장으로 시민과 함께 문화원 본연의 기능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아무튼 문화는 그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수준”을 가늠 할 수 있는 사실을 명심하고, 순천에 대한 애향심이 뚜렷한 인사들이 모여 정신적 지주로 순천문화원이 거듭나야 한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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