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시의회의원”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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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시의회의원”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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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6.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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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다수 시민들이 순천시의회 의원들을 향해 누구를 위한 “시의원” 인가? 강력한 어조로 묻고 있다.

아마도 십중팔구 시민 누구나 “시민을 위해 당선된 순천시의회 의원이 아니냐!”고 답 할 것이다.

하지만 작금의 민주통합당 순천시의회 의원들은 “자기의 의지를 헌신짝 버리듯, 저버리고 ‘포기각서’를 써야하는 즉 ‘거수기 의원’으로 전락되고 있다.”는 여론이 거세게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 민주통합당 의원 19명이 의원 총회를 열고,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의장, 부의장 후보를 미리 정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따라서 오는 29일 자체 경선을 치러 의장과 부의장 후보 각각 1명씩을 내정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내정된 후보가 아닌 시의원이 당선됐을 경우 자진 사퇴하겠다는 “당선 포기 각서”를 민주통합당 시의원 전원이 작성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이를 놓고 민주통합당 시의원들이 머릿수로 후반기 의장 자리를 차지하려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거세게 일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의장단 선거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모든 의원이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갖는 교황선출 방식으로 투표 전에 입후보하거나 공식적인 선거운동 과정이 없다.

그러나 순천시의회 민주통합당 의원들처럼 단합할 경우 다수당이 선거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모르는 시민들은 없을 것이다.

이를 지켜본 통합진보당 신화철 시의원은 “초등학교 반장 선거보다 못한 비민주적 방식이다.” 며 "이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또 시민들은 “무엇을 하라.”고 “시의원을 뽑아 주었는데 시민들을 위한 의지는 온대간데 없고 벌써부터 거수기 의원으로 전락되고 마는 이면에 누가 존재하고 있는가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입을 모우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에 민주통합당 입장에서야 “민주통합당 일부 시의원들도 반민주적 방식이란 점을 알고 있지만 내정자가 탈락하는 과거 아픔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한 궁여지책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구시대적 방식은 이제는 버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이는 순천시민들을 농락하고 욕보이는 행위라는 지적과 함께, 시의원들 본인이 의원이기를 스스로가 포기한 것과 진배없다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아무튼 “의지가 없는 시의원이다. 거수기에 불과한 의원이다. 자질이 부족한 의원이다.” 등의 볼멘소리가 난무한 시의원 보다는 진정 시민과 지역 발전을 위한 참 시의원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한편 순천시의회는 민주통합당 19명, 통합진보당 4명, 무소속 1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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