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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소통 행정’ 엇 박자

조충훈 순천시장의 시정 모티브는 ‘소통과 화합’으로 조 시장은 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핵심 간부들은 밥을 국에 말지 않고 국과 밥을 서로 다른 그릇에 담아 내는 따로 국밥처럼 시장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

지난달 8일부터 총 16기로 나눠 나주 중흥 골드스파리조트에서 실시중인 ‘리더십 역량강화’ 교육이 대표적이다.

순천시는 이번 교육을 “직원 상호간 소통, 공무원과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 글로벌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세계 속의 명품도시 순천을 완성한다”는 목적을 내걸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왜 하필 남의 동네에까지 가서 교육을 하고 소통을 한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들이다.

게다가 현재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시민들의 가정 경제가 극에 달해 있는 지경이다.

이 교육은 1인당 약 30만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간다. 총 3억4,000만원의 피같은 시민들의 혈세를 타 지역에서 소비하고 있는 셈이다.

시 입장에서야 교육이 끝난 후 지녁시간 통제가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타지역을 선택했다고 해명하지만 출혈이 너무 크다.

자원봉사센터의 경우, 순천시와 갈등으로 파행 운영되면서 재정 보조금을 받지 못해 6개월째 직원 임금이 체불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문화원 역시 전 노관규 시장때부터 시와 법적 공방으로 수년째 갈등을 겪고, 조충훈 시장 취임 이후에도 갈등이 이어져 정상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터다.

이런 난맥상을 극복하고 조시장의 소통행보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는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핵심 간부들이 앞장서야 함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지만 자신의 일신만 챙기는데 급급한 일부 핵심 공직자들 때문에 조 시장의 소통 행보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시민들의 시각이 적지 않으니 문제다.

조 시장의 소통과 화합 행보는 일단 긍정적이다. 따라서 이를 전파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핵심 간부들의 무사안일 행보가 바뀌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하다.

< 작은뉴스 칼럼리스트 겸, 전남매일 취재부장 >

기사등록 : 2012-11-23 오후 3:16:49 기사수정 : 2012-11-27 오전 9: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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