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 관람객 급감 원인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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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박람회 관람객 급감 원인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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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6.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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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순천만정원박람회 관람객 급감에 따른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여론이 크게 일고 있다.

개장 초 관람객이 몰려 26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관객이 크게 줄기 시작해 개장 60일 만에서야 200만을 달성한 셈이다.

이에 시민들은 관람객 급감 원인이 무더운 날씨 탓도 있지만, 정원박람회 조직위가 “준법”을 가장한 교묘한 행정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터다.

실 예로 시내버스가 “준법” 운행으로 순천~별량을 왕복한다면, 하루가 더 걸리고 남을 것이라는 운전자들의 소리다.

이를 반증이나 하듯, 개장 초부터 정원박람회장 조경산업관 인근에서 공예품 판매자 A모(35)씨와 경비업체 직원 B모(50)씨가 주먹다짐을 벌였다.

경찰 조사결과 A 씨와 B 씨는 박람회장 출입과 차량 이동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상호 폭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뿐이랴 순천시 공직자들이 공무 차 정원박람회장을 방문 할 때도, 크고 작은 시비가 곳곳에서 쌓이고 쌓여 폭발위기가 아닌가 싶다.

특히 순천 시민들은 물론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홀대는 더욱 심해 민심이 극에 달아 “박람회장의 엄청난 예산이 누구의 혈세냐.”고 가냘픈 한숨만 내쉰다.

더욱이 예매권도 시민들이 음으로 양으로 강매 한데다, 시민권 또한 시민들이 구입. 외지 친인척 선. 후배 친구들 손님맞이까지 해야 하는 처지다.

그러나 박람회 입구에서부터 “준법”을 가장한 푸대접이 쌓여 “이슬비에 옷 젖듯.” 거대한 물줄기가 형성. 정원박람회 관람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의식 있는 시민들은 정원박람회에 대한 민심을 붙잡아 되돌릴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거세다.

따라서 외지 손님들을 모시고 박람회장 입구에 도착하면, 준법을 가장한 교묘한 태도보다는 “손님은 왕이라.”는 정신으로 가이드를 붙여 안내 한 것도 대안론이 될 수 있다.

즉 100~200여명을 모아 가이드를 붙여 안내를 한다면 시민들은 대접을 받는 느낌도 있을 것이고, 관람객 또한 친절함에 순천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다.

아무튼 “고운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을 교훈삼아, 민심을 아우르고 붙잡아 순천만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대해 본다.

                                                      < 한승하 = 작은뉴스 칼럼리스트 겸, 전남매일 취재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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