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교통문화지수” 자랑 할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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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교통문화지수” 자랑 할 때 아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인구 30만 이하 전국 5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발표한 2012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순천시가 전남도내 1, 전국 7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교통안전, 운전자 형태, 보행형태, 교통약자 영역에서는 전국 상위권에 선정돼 교통문화선진도시 위상을 자랑하고 있는 터다.

  하지만 순천시 교통문화 질서 실상은 부끄럽기 짝이 없는데다, 자랑 할 때가 아니다는 사실을 시민 누구나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영업용 택시들은 물론이고 개인택시와 더불어 모범택시들까지 경쟁이나 하듯, 시내 곳곳에서 난폭운전이 극에 달아 꼴불견이다.

  더욱 심각한 실정은 시청정문 약 50m 인근 프리머스 4거리 모퉁이는 출.퇴근 시간은 물론 평상시도 택시들의 불법주정차가 매일 판을 치고 있으나 단속이 이뤄지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시민들은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교통문화 현실을 지켜보고 쓴 웃음을 지울 수밖에 없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게다가 순천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교통량이 많아 외지 관광차량 등이 빈번한 도시다.

  그러나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신호등을 비롯해 도로교통 표지판 등이 낡고 오래 된데다 녹이 슬어 도시미관 마저 훼손하고 있는 터다.

  반면에 시 입자에서야 교통안전 캠페인, 교통안전시설 확충,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시설 개선 등을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반문 할지도 모른다.

  또 무단횡단 금지, 보행자 안전조명등, 교통사고위험 구간 시설개선 등 순천시 위상을 드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교통 문제만큼은 어느 도시나 해결할 수 없는 뜨거운 감자처럼, 영원한 숙제로 남을 것이다.

  때문에 순천시 만큼은 교통문화지수” 1위라는 자랑 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

  아무튼 그 도시의 문화수준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공중 화장실이나 대중교통 척도를 보면 다 알듯, 순천시도 평상시 누가 보든 보지 않은 간에 매일 노력하는 도시로 남기를 기대해 본다.

 < 칼럼리스트 =한승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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