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도시 순천” 위상 바로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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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도시 순천” 위상 바로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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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11.01 09:51
  • 조회수 2,679

 

  최근 널리 알려진 교육의 도시 순천위상에 비상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달 24S모 초등학교 3학년 A(10)양의 부모가 딸이 학생 10명에게 수차례 괴롭힘을 당한 모습이 휴대폰 동영상이 있다.”는 인터넷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리면서다.

  A양의 부모는 포털사이트 글을 통해 찍지 말라는 딸의 절규에도 학생들은 딸의 머리채를 잡고 물을 뿌리면서 촬영도 했다는 것이다.

  또 고함과 욕설, 주먹질을 비롯해 무릎을 꿇리기까지 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S초등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는 313학년 B(10)을 수개월동안 집단폭행한 같은 반 급우 13명에 대한 징계조치를 확정했다.

  이에 대한 징계는 서면사과, 피해자·신고자 간 접촉금지, 교내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심리치료, 출석 정지, 학급 교체, 전학, 퇴학 등 9가지인 셈이다.

  그러나 징계 내용은 공개하지 않아 학부모들의 분노는 더욱 들끓고 있는 터다.

  순천교육청 관계자야 가해 학생들의 징계 내용이 공개되면 또 다른 인권침해 소지가 있고 가해 학부모의 반발을 살 수 있어 징계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B양 부모는 학교 측이 동영상조차 피해 당사자인 자신에게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 등 사건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가해학생 부모들 대부분이 사과는커녕 비상식적인 언행에 B양 부모는 치를 떨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은 인권침해를 이유로 가해자 징계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신상이 공개돼 등교조차 못하는 피해학생은 뭐냐징계 결과를 공개 못한다면 징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비판 여론이 거세다.

  징계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학교폭력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폭력 예방을 하자는 취지도 있는데, 징계 결과를 공개하지 못하겠다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는 등교거부 움직임까지 일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튼 S초등학교 학교폭력 사건을 일벌백계로  삼아 널리 알려진 순천의 교육도시 이미지를 바로 잡는 위상정립을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 한승하 =  칼럼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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