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세계를 상대로 심리실험 중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마당

페이스북 세계를 상대로 심리실험 중

  • 기자
  • 등록 2014.07.07 13:18
  • 조회수 2,342

데이터사이언스팀 이름도 생소한 이팀은 한계가 없이 운영되며 동의나 검토절차 없이 실험 및 테스트를 진행하는 페이스북 내에 존재하는 팀이다.

13억 명 사용자들의 상황과 생각·감정 등을 연구 테스트하며 팀원 대부분이 과학, 인공지능, 생명공학 분야, 사회심리학 박사학위 소유자들로 이루어 졌다.

지난 2012년,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자신의 계정이 로봇이거나 거짓이름이라는 이유로 로그인 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는다.

이것이 데이터사이언스팀의 심리 실험이었다는 것이며 70만 명의 사용자가 뉴스피드를 통해 긍정적. 부정적 컨텐츠의 각각 노출빈도에 따른 포스팅 게재성향을 실험했다는 것

보통 이와 같은 실험은 연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나 페이스북 측은 사용자들이 서비스 약관에 동의한 것을 같은 의미로 해석했다.

소통의 색채와 외로움, 사회적 행동이 소셜네트웍으로 확산되는 실험도 있었다.

물론 지구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의 현장연구는 모든 학자들의 로망일 것이다.

사실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MS, 구글, 트위터 등 인터넷에 기반을 둔 매체들도 그들의 테이터를 가지고 연구는 하겠지만 심리실험은 단순연구와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문제는 심리실험이나 연구에 자신도 모르게 참여한 사람들은 이 사실을 통보 받은 적도 없거니와 자신의 감정이 모르모트로 이용된 것을 알게 된다면 상당히 불쾌한 감정이 들것이다.

또 많은 미래학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어떤 불순한 세력이 특정 정보를 변형하여 교묘한 카데고리를 통해 지속적 노출시켜 인간의 사회적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경고한 적이 있다.

이미 다가온 소셜네트웍과 스마트폰의 세상에 사용자가 고객으로 존중 받은 것이 아닌 거대 데이터 서비스업체에게 종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사례이다.

 

< 김민재 기자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