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윤병철 순천시장 예비후보, 추미애 당 대표에 호소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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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더민주 윤병철 순천시장 예비후보, 추미애 당 대표에 호소문 발표

순천시민 높은 정치의식 외면치 말아 달라 촉구

 더민주당 윤병철 순천시장 예비후보

16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병철 순천시장 예비후보는 추미애 당 대표에게 뇌물전과자를 당 예비후보로 받아들인 최고위원회 결정을 다시 검토해 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 3월 7일 추미애 당 대표님께 민주당 예비후보 자격심사 관련 호소문 요청을 드린 바 있다며 이번 최고위원회 결정은 순천시민은 물론 전 국민이 납득키 어려운 일이라 강조했다.

이어 순천 시장-국회의원 선거에서 7번이나 연거푸 민주당 후보를 떨어뜨린 순천시민의 높은 정치의식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요청했다.

또 “우리 민주당이 스스로 선언한 7대 불가기준을 외면하면서까지 뇌물전과자를 부적격 예외로 인정하는 것은 깨끗한 선거를 치르려는 우리 당의 진정성에 큰 구멍을 내는 일”이라며 당의 신뢰도 추락을 우려했다.

윤 예비후보는 큰 댐이 무너지는 것은 작은 틈바구니 물구멍에서부터 시작된다며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한 명쯤이야 하는 가벼운 생각이 전국 지방선거라는 댐 전체를 무너뜨리는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며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윤 예비후보는 호소문을 통해 지난 총선에서 무너진 새누리당과 같이 근본이 흔들리는 정당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다며 당의 미래를 우려했다.

 

< 호소문 원본>

다시 추미애 대표님께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추미애 대표님! 전남 순천시장 예비후보 윤병철입니다

저는 지난 3월 7일, 대표님께 예비후보 자격심사와 관련해 순천시민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요청을 드린바 있습니다.

뇌물전과로 복역까지 한 후보를 민주당 순천시장 예비후보로 받아들여선 안된다는 호소를 드린 바 있습니다.

시장-국회의원 선거에서 7번이나 연거푸 민주당 후보를 떨어뜨린 순천시민의 높은 정치의식을 외면해선 안 된다는 요청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는 뇌물전과자를 우리 당 예비후보로 받아들이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참으로 가슴아픈 결정입니다. 높은 시민의식을 가진 순천시민을 외면한 결정입니다.

최근 우리당은 미투 운동에 영향받아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신청자를 낙마시켰습니다. 그 전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출당시켰습니다.

국민눈높이에 맞는 단호한 결정을 신속하게 내림으로써 당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당지도부의 정치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 민주당이, 스스로 선언한 7대 불가기준을 외면하고 뇌물전과자를 예외로 인정함으로써, 깨끗한 선거를 치르려는 우리 당의 진정성에 큰 구멍을 내고 말았습니다.

추미애 대표님께 요청 드립니다. 오늘, 뇌물 전과자를 당 예비후보로 받아들인 최고위원회 결정을 다시 검토해주십시요. 순천시민은 물론 전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큰 댐이 무너지는 것은 작은 틈바구니 물구멍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한 명쯤이야 하는 가벼운 생각이, 전국동시 지방선거라는 댐 전체를 무너뜨리는 출발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보통신이 발달한 대한민국은 변방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건도 실시간으로 전국화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제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왔지만, 굳이 재검토를 요청드리는 것은, 우리 당이 순천시민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무너진 새누리당과 같이, 근본이 흔들리는 정당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부디 저의 이런 요청을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아주십시요. 뇌물전과자를 우리당 예비후보로 받아들인 오늘 결정을 당 최고위원회가 다시 검토해주십시요.

감사합니다.

                           


 2018년 3월 16일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예비후보 윤병철 올림

 

 

 

 

< 이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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