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보훈복지서비스로 행복한 노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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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이동보훈복지서비스로 행복한 노후를...

 전남동부보훈지청 복지팀장 김충수

올해 병신년도 절반가량이 지나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이다. 산과 들에는 이미 짙은 녹음이 어우러지고 전국각지는 각종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행복한 분위기에 취해 6월이 무슨 달인지 무심코 지나치지 않은가 싶다.

6월은 현충일과 6.25전쟁 기념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거행되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전후세대들에게는 호국보훈의 의미가 쉽게 와 닿지 않겠지만, 6.25전쟁이나 월남전에 참전한 분들에게는 아픈 상처이지만 너무나 자랑스런 일로 기억될 것이다.

우리는 그분들이 하루빨리 당시의 아픈 상처에서 벗어나 노후를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범정부차원의 대책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65세 이상의 고령 보훈대상자로서 각종 노인성질환과 노쇠함 그리고 거동불편 등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가 곤란하고 가족들로부터 적절한 수발보호를 받지 못한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가사ㆍ간병 등 찾아가는 재가복지서비스를 비롯하여 요양시설을 통한 시설보호, 여가선용 활동지원 등 다양한 노후복지시책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2007년 1월부터는 기존의 이동보훈팀과 노후복지 기능을 합친 ‘찾아가는 이동보훈복지서비스, BOVIS(Bohun Visiting Service, Benefit of Visiting Service)'를 출범시켜 "희생을 사랑으로"(희생 공헌에 대한 더 큰 사랑으로 보답을 의미)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노후복지대상자에 대한 복지서비스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노후복지서비스 제공대상과 지원범위를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보훈복지 인프라 확충과 지역 및 유관기관 간 복지네트워크를 튼튼히 구축하여 고령의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 등 많은 보훈가족들이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전남동부보훈지청에서도 2명의 보훈복지사와 38명의 보훈섬김이가 전남동부지역 관내에 거주하는 복권기금으로 지원하는 독거?복합질환 참전유공자를 포함 고령 저소득 보훈대상자 400여명의 가정을 방문하여 가사?간병 등 다양한 재가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 사회단체 등과 연계하여 사랑의 생신상 차려드리기, 전우 상봉행사, 이?미용서비스, 추억 만들기, 각종 위문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거나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가유공자 분들이 노후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이동보훈복지서비스 이외에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할 것이다. 그만큼 이동보훈복지서비스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널리 확산되기 위해서는 국민적 관심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번 호국보훈의 달을 기해 국가유공자의 희생 공헌에 대한 더 큰 사랑으로 보답을 의미하는 보비스(BOVIS) 슬로건인 ‘희생을 사랑으로!’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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