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광양환경운동연합, 광양~구례간 군도 11호선 확포장공사를 중단하라!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소리

< 성명서>광양환경운동연합, 광양~구례간 군도 11호선 확포장공사를 중단하라!

 백양국 사무국장

광양시가 “백운산 일대 지역민 개발욕구 해소” 목적으로 광양~구례간 군도 11호선 확장공사에 100억원 예산을 들여 왕복2차선 포장도로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광양시 구간 2.5㎞와 구례군 구간 3㎞ 등으로 전체 사업비 가운데 광양시가 45억원, 구례군이 55억원을 각각 부담토록 돼있다.

백운산은 남한에서는 한라산 다음으로 식생이 다양하고 보존이 잘 되어 있어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호남정맥 끝자락에 위치하면서 섬진강 하류를 경계로 지리산을 마주하고 있고 생태학적으로 많은 동·식물이 서식하며 여러 연구기관 및 학계에서도 연구 보존가치가 높다고 발표한 산이다.

다른 국립공원 못지않게 백운산은 1000여종 이상 다양한 식생이 풍부하고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식1.2급 보호종 분표가 많이 있는 곳이다.

더구나 시민사회가 동참하고 있는 백운산지키기협의회에서는 천연자연숲으로 잘 보존되어 있는 백운산이 서울대에 무상양도되는 것을 저지하고 국립공원지정을 촉구하는 운동을 지난 수년 동안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백운산 허리를 관통하는 도로 확포장 사업이 이루어질 경우, 빈번한 차량통행으로 많은 동·식물의 통로가 차단돼 식생물 서식 방해와 자연훼손에 엄청난 위해가 가해질 것이다.

따라서 백운산을 시민의 산으로 온전히 보존하겠다는 백운산지키기협의회 그간의 운동이 헛되지 않도록 군도11호선 확포장공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진행되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중단하고 지역 환경단체와 더불어 시민사회와 백운산보존정책을 곁들어 재검토할 것을 주문한다.

 

 

2016년 2월 17일

광양환경운동연합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