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외나로도~여수 해역 올해 첫 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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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외나로도~여수 해역 올해 첫 적조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5일 오후 8시를 기해 고흥 외나로도 염포~여수해역에 적조 출현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이 일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발생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는 등 피해예방에 적극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남해안에서는 지난 2일 경남해역(통영~거제시)에 적조 출현주의보가 최초 발령된 이후 5일 전남 고흥 외나로도 해역까지 확대 발령됐다. 현재 경남 남해군 남면~거제시 남부면 해역은 발생 밀도가 늘어남에 따라 적조 주의보가 발령됐다.

여수지역에 발생한 적조는 저밀도의 적조생물이 분포하고 있으나 돌산 동안해역을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밀도가 높은(100개체/mL) 적조생물이 출현했다. 이는 최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수온 상승 등으로 적조생물 밀도가 증가한 것으로, 이후 인근 해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7월부터 여수 해역을 중심으로 고흥, 장흥, 완도 등 적조 우심해역과 양식장 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적조 예찰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적조 예찰 결과 및 진행 상황을 관련 유관기관, 양식 어업인 등에게 신속하게 전파하고 있다.

특히 적조생물이 양식장에 유입될 경우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보유 중인 방제장비를 총 가동하며, 적정 사육밀도 유지, 액화산소 공급량 확대, 구제물질 살포 등 적조 발생 단계별 요령에 따라 철저한 피해 예방에 나서줄 것을 어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인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어업인의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찰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해역의 1일 적조 진행상황을 양식 어업인들에게 SMS 문자서비스 등을 신속 제공하고 있다”며 “적조 예찰 및 방제활동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유관기관 간 협조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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