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기관 예산으로 골프 쳐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네방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기관 예산으로 골프 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골프동호회를 운영하고, 회원들에게 기관 예산을 지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의원이 21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단은 골프동호회 소속 연구원 36명에게 연간 230여만원을 기관 예산으로 지원해왔다.

재단은 ‘임직원의 상호교류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고 구성원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함으로써 활기찬 직장문화를 조성하여 사업성과를 향상 시키고자 한다’며 골프 동호회의 운영 목적을 설명했다.

또 재단은 동호회 운영활성화를 위해 ‘(지원 가용예산 총액/총동호회 회원수)×당해 동호회 회원수 + 인센티브’의 방식으로 지원금을 산정한다고 밝혔다.

소속 회원 36명은 모두 전문위원과 연구원들이며 수석전문위원, 선임연구원, 책임연구원, 연구원들로 구성됐다. 특히 분석검정본부 소속 직원이 15명으로 절반에 가까워 특정 집단의 친목도모에 기관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재단에 근무하는 모 직원도 “공공기관이 골프동호회를 운영하는 것도 모자라, 끼리끼리 문화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공기관의 골프 동호회 운영이 국민적 상식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동호회는 다양한 직급의 상호 교류가 목적인데, 특정본부 소속 연구원 일색의 동호회가 사조직이지 동호회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 민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