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웰빙 유자ㆍ석류' 전국 첫 특구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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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웰빙 유자ㆍ석류' 전국 첫 특구지정

가공유통 산업화ㆍ생산기반 혁신 등 경쟁력 강화 생산유발

고흥지역이 전국 최초로 '웰빙 유자ㆍ석류 특구'로 지정됐다.

30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열린 제31차 지역특화발전 특구위원회 심의위원회에서 '고흥 웰빙 유자ㆍ석류 지역 특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 승인을 받았다.

중소기업청은 이날 24명으로 구성된 '제31차 지역특화발전 특구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끝에 고흥 웰빙 유자ㆍ석류 특구를 원안대로 최종의결했다.

앞서 군은 전통적으로 전체의 60%가량이 농수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고, 1차 산업에서 생산된 식재료에 의한 식품산업을 기반으로 한 융ㆍ복합 산업 발전 필요성이 대두돼 고흥 웰빙 유자와 석류의 특구 지정을 강력 추진해 왔다.

유자와 석류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고흥지역의 경우 유자는 전국 생산량의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석류는 64%를 점유하고 있다.

군은 특구로 승인받을 경우 정부지원을 통해 '가공유통 산업화'와 '생산기반 혁신', '관광ㆍ홍보 활성화'를 통해 고흥 유자와 석류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은 '가공ㆍ유통 산업화'를 위해 △유자ㆍ석류의 식품산업 육성 △연구기반 조성 △인력 과학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생산기반 혁신화를 위해서는 △고품질 생산기반조성 △친환경 과일육성 등을 추진한다. 관광ㆍ홍보 활성화를 위해서는 △홍보 및 체험지원 △축제ㆍ테마마을 정비 △브랜드파워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5년간 연차적으로 25만3469㎡의 재배면적에 294억원을 투입,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특히 군은 이에 따른 생산유발 518억6900만원, 부가가치 239억5200원, 소득유발 71억3700만원, 고용효과 260명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지역특구 지정을 통해 고흥지역이 전국 최대 유자ㆍ석류 산업의 중심지로서 그 위치를 확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지역의 신 성장 동력을 통해 '고용효과', '소득증대', '국내외 시장에 적극적인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펼쳐 브랜드 가치를 재창조한다는 복안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는 한ㆍ미, 한ㆍ호주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한ㆍ중, 한ㆍ일, 한ㆍEU 등 FTA 및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줄이어 발효 되거나 협상 중에 있다"며 "수입농산물 확대로 농산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며 농촌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특구 지정으로 고흥지역 주요 농산물 경쟁력 강화와 함께 '우주항공산업 연관시설',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한 관광객 유치로 다양한 분야의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인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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