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연재해, 풍수해보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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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연재해, 풍수해보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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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4.25 11:19
  • 조회수 1,308

-전남도, 보조지원금 11억 확보…재해 시 정부 지원금의 10배 수혜-

전라남도는 호우, 태풍 등 각종 풍수해로부터 주택이나 온실이 피해를 입을 경우 충분한 보상을 받아 조기에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풍수해보험 보조지원금 11억 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풍수해보험은 전체 보험료의 55~86%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하고, 14~45%를 보험 가입자가 부담하는 선진국형 보험이다.

지난 2012년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덴빈’과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도내 799가구가 67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2010년에도 전남지역을 강타한 태풍 ‘덴무’로 주택(50㎡) 피해를 입은 화순 A씨는 풍수해보험에 가입해 8천800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3천만 원의 보상금을 받아 어렵지 않게 주택을 보수할 수 있었다.

만약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100㎡ 주택 소유자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재난 구호 및 재난 복구비용 부담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재난지원금 900만원 만 지급받는다. 그러나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경우 정부 지원금의 10배인 9천여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아 조기에 생활 안정을 취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그동안 풍수해보험 가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왔다. 지난해에는 주택 5만 3천609가구, 온실 1천249건 등 총 5만 4천858건의 가입을 유도해 가입돼 4년 연속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는 전남도와 시군, 보험사가 합심해 보험 가입의 필요성과 보험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단체보험 가입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보험 가입자 확대 지원을 위해 올해 1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지난해보다 4% 많은 5만 7천여 가구가 보험에 가입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매주 수요일을 ‘풍수해 보험 가입의 날’로 정하고 지역 언론, 전광판, 사회적 전송망 서비스(SNS), 반상회, 주민 설명회 등을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

또한 풍수해보험 가입 편의를 위해 전남도 방재과(061-286-7530~3), 시군 재난관리부서나 읍면동사무소, 보험사(동부화재, 현대해상,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가 자세한 안내를 하고 있다.

오광록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풍수해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피해액의 90%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유익한 제도”라며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로부터 재산을 보호하고 생활안정을 찾을 수 있는 풍수해보험 가입을 서둘러줄 것”을 당부했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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