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미래 관광 키워드, ‘시민중심’·‘관광지도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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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여수시 미래 관광 키워드, ‘시민중심’·‘관광지도 재편’

관광수용태세 개선·시민편의 우선 관광정책 집중

여수시의 주요 관광지 입장객이 지난 10월 말 기준 1331만 명으로 집계됐다.

3년 연속 1300만 관광객 시대를 연 여수시는 수준 높은 관광수용태세를 갖추기 위한 고삐를 죄고 있다. 동시에 ‘시민편의’가 우선인 관광정책을 펴는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시민참여 서비스 평가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요금·위생·친절 중심 식품위생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공영주차장 확충, 주차장 1시간 무료이용제도 운영, 교통시설 개선 등으로 교통 불편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시민평가·숙박통합예약시스템…관광서비스 수준 ‘UP’
여수시는 관광객이 먹고, 쉬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음식업소의 위생수준과 친절서비스를 시민참여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향상시켜가고 있다.

지난 2015년 말 163명으로 활동을 시작한 음식업소 시민평가단은 지난 9월까지 총 1446개 음식점의 위생 상태와 친절도 등을 평가했다.

현재 평가단은 260명으로 확대돼 한 달에 두 차례 1000여 곳의 음식점을 점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음식업소를 대상으로 ‘행동기반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행동기반 친절교육은 응대에서 주문, 서빙, 청결 등 전반에 걸쳐 음식업소 종사자들이 친절을 몸에 익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해결을 위해 ‘숙박요금 사전신고제’를 추진하고 있다. 제도 시행 5개월이 지난 11월 현재 418개 숙박업소 중 34%인 144개 업소가 참여하고 있다.

시는 더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에 ‘숙박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중심 관광정책’ 시민 목소리 직접 들어
현재 여수시의 관광정책 키워드는 ‘시민중심 관광정책’이다. 핵심은 관광활성화의 혜택이 일부가 아닌 시민 전체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직접 시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원도심, 여문지역, 여천지역 등 3개 권역 시민들을 만났다.

이어 18일에는 미래 관광정책 방향을 주제로 100인 시민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시민위원회는 관광시설·공영주차장 할인, 관광지 주민 우선 혜택 지원, 시민 문화카드 보급 등 시민할인 혜택을 강조했다.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관광정책 변화에 적극 반영하고, 공익기부로 조성되는 10억 원 규모의 ‘관광진흥기금’을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한 아이디어도 모아나갈 계획이다.

공영주차장 대폭 확충…시민·관광객 교통 불편 해소
여수시는 공영주차장 확충과 주차장 1시간 무료이용제도 운영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시는 민선6기 들어 36개 공영주차장에 1820면의 주차면을 추가 확보했다. 내년 말이면 돌산공원, 여문공원, 수산시장 등 6곳에 1130면이 더 늘어난다.

특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해양공원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종화동 물량장에 277대 규모의 공영주차장도 조성하고 있다.

주차장 1시간 무료이용 제도는 장기주차와 상행위를 없애고, 주차장 회전율을 높이고 있다.

실제 제도 시행 전인 2014년 4월 10일부터 2015년 4월 9일까지 유료 공영주차장 이용 차량은 66만9746대에 불과했으나, 제도 시행 후인 2015년 4월 10일부터 1년간은 125만7167대로 88%가 늘었다.

돌산대교 입구에는 국비 10억 원 등이 투입돼 회전교차로가 설치된다. 회전교차로는 일반 신호체계 교차로에 비해 통행시간이 평균 19% 단축되고 교통사고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원도심 집중 관광지도 여천·화양권으로 ‘분산’
시는 미래 여수관광을 현재 원도심·돌산반도에서 여천권·화양권 등으로 분산할 계획이다. ‘여수밤바다’를 해양공원 중심에서 국동수변공원, 웅천친수해변, 소호동을 연결하는 축으로 확대하는 것이 그 첫 번째다.

이를 위해 장도 근린공원 조성사업, 웅천~소호간 해상교량 건설 등을 추진 중이다. 화양반도에 대규모 체험형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그 두 번째다.

시는 지난 7월 화양면 용주리에 뽀로로 테마파크와 타운하우스 등 ‘여수오션퀸즈파크’를 조성하는 800억 원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는 화양면 나진리에 2300억 원을 투입해 체험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만드는 ‘여수챌린지파크’ 투자협약도 있었다.


미래에셋이 1조1000억 원을 투자하는 경도는 지난 3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 편입되면서 명품리조트 건설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시는 웅천을 중심으로 해양레저스포츠도 활성화시키고 있다. 해양레저스포츠 체험자 수는 2014년 2만여 명, 2015년 3만4500여 명, 2016년 4만600여 명, 2017년 9만5000여 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 이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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