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갯길따라 걷는... 작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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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순천만 갯길따라 걷는... 작은뉴스

바다를 남수밭이라 생각하며 사는 갯가 사람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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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9.16 09:11
  • 조회수 1,498

 

  자식 출가 후 뒤늦게 갯것 하는 갯마을 여인...

  새벽 6시 넘어 가서 오전11시 까지 작업하고 돌아온 갯마을 여인, 자식들 출가 시키고 먹고 살라고 갯것 하시는 고장마을 이혜숙(57)어머니....

  “90살 어르신도 갯것을 하고 있다요하면서...

 

 가무락(모시조개)여그서 옛날 엄마들은 강강이라고 합디다”. 불통은 따로 있단다.

  뻘등은 갯가 사람들한테는 고생이다. 그럼에도 살기위해서 ...집에가면 할 일이 또 남아있다면서, 그래도 바다가 좋단다.

  옛날 젊었을 때는 옷에 뻘 묻은다고 이런 일 안했지라”, “인자 자식 다 여우고(출가) 두 식구 살아갈라고 뒤늦게 시작 했제뻘배를 둑(제방) 넘어에 가지런히 보관하고 오늘 잡은 것을 종별로 정리해 칼칼히 씻어놓는다.

   바깥양반(남편) 김종오(59)씨는 아내 나올 때를 맞춰 트럭으로 마중 나온다. 오늘 아침 획득한 맛조개다. 멸킬로나 됩니까? 20킬로그램은 훨씬 넘제! 이렇게 하면 얼마치입니까?

 

  좋은 것은 킬로그램 당 10,000원이고, 조금 잔 것 7,000원 이란다.(6센티미터 이하는 체포금지)그러니까,

  20킬로그램이 넘었으니 5시간 힘차게 일한 당당한 대가인 셈이다. 이런 재미로 갯바닥에 붙어산다고 하면! 갯가 사람들에게 욕먹을 소리일까?

 

  한 사람은 잡고 한 사람은 운반해 주는 풍경이 왠지 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은, 부부금슬을 탄탄하게 해주는 바로미터가 아닌가 한다.

  <현장취재 = 한해광, 김동수,차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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