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갯길따라 걷는... 작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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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순천만 갯길따라 걷는... 작은뉴스

마산리 창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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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9.17 17:22
  • 조회수 1,888

 

  순천만의 네 번째 갯마을 창산마을...

  둑 안 고장마을 지나 해안도로를 타고 휘 돌제 모퉁이에 낙지나라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도 계절의 별미를 자랑하는 집이다. 마을로 들어서면 선착장이 보인다. 그러나 다른 곳보다 배가 적은 편이다. 이곳도 전형적인 맨손어업으로 갯가 삶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이 마을을 지나가노라면 갯가 길이 굽이굽이 도는 형국으로 제법 운치가 있다.

 

 차들이 빠르게 진행하지 못하도록 있는 그대로의 지형지세를 살리는 선인들의 지혜. 이런 곳에서 만난 백로의 아침거리 찾는 행동은 참으로 볼만 한 광경이다.

  창산도 마산리에 속한 갯마을이다. 작은 마을인 듯 하면서도 넓은 바다를 안고 있으니 이보다 더 큰 땅이 어디 있겠는가? 바다에 바로 인접해 집을 짓고 사는 곳. 그런 곳이기 때문이다.

새벽 갯것을 찾아 이곳저곳을 부리로 찍어보는 백로들의 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켜서고 있는 동안, 한 놈이 개소갱(대갱이,웅구지)을 한 마리 찍어 올린다.

  제수 좋은 놈이었다. 그리고 햇빛이 그럴싸하게 올라오고서야....그곳에서 발길을 돌릴 수 있었다.

이처럼 이른 아침 창산 갯가에는 백로 등이 많이 날아와 먹잇감을 찾는 광경이 멋있다.

  백로와 함께 도요새와 물떼새, 갈매기, 왜가리 등등.이 마을은 꼬막, 맛조개, 칠게, 낙지, 짱뚱어 등을 자연산으로 또는 그물로 철따라 잡은 어획물로 살아가는 곳이다.

 

 그런데 지금은 모시조개 일종인 분통(불통)이 제법 잡힌단다. 낙지나라 계절의 별미 맛조개 회를 맛보시려면 지금가야한단다. 조금 지나면 철이 지난다고 주인장은 말한다.

< 현장취재 = 한해광. 차인환. 김동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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