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갯길따라 걷는... 작은뉴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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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순천만 갯길따라 걷는... 작은뉴스 5

대밭골이라 부르는 죽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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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9.23 19:46
  • 조회수 1,631

 

  창산의 아침 백로를 뒤로하고 갯길따라 바위를 휘돌면 대밭골이 나온다.

  대밭골은 한자로 표기하면 竹田이 된다. 그래서 죽전 마을이다.

  죽전 마을은 무풍리에 속하는데, 무풍리는 무선, 금천, 풍류를 1914년 통폐합하여 이뤄졌단다.

  이곳의 갯가도 물때에따라 갯일로 부산해 하는 인정미 넘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둑으로 방조제가 있고 그 사이로 도로...그 넘어 활짝 웃음짓고 반겨주는 형국이다. 옛날에는 시냇물이 가재산 아래로 흘렀다고. 그런데 옛날에 지나가는 도승의 말을 듣고 물길을 돌린 후, 마을에 온갖 재앙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1961년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원래 물길로 돌려놓았다는 것. “밤밭골”, “건북재”, “석개골”, “댕바구등의 지명이 남아있는 곳.

  이곳도 전형적인 맨손어업으로 갯가 삶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이 마을을 지나가노라면 마을 전체가 마치 대나무가 감싸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이곳 역시 맨손어업이 주여서 마을 주민들이 바다를 편하게 왕래하면서 살아가는 곳이다.

  이 마을도 꼬막, 맛조개, 칠게, 낙지, 짱뚱어 등을 자연산으로 또는 그물로 철따라 잡은 어획물로 살아가는 곳이다. 요즘 분통(불통)이 제법 잡힌단다.

  이곳도 멸종위기종이자 보호대상해양생물인 대추귀고둥이 서식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멸종한 실태를 조사중이다.

  < 현장 취재 = 한해광,김동수,차인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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