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 순천만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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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가을 여행! 순천만 오세요?

서로의 선물이 되는 삶의 감동 순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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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10.01 17:43
  • 조회수 2,669

 

  순천시가 황금빛으로 물든 갈대들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는 순천만을 소개했다.

  세계5대 연안습지의 하나인 순천만은 국내 최초로 20061월 람사르협약(Ramsar Convention)에 가입함으로서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며, 갯벌로는 전국 최초 국가명승지 41호로 지정된 대한민국 대표 갯벌이다.

  순천만은 순천시 교량동과 대대동, 해룡면 중흥리, 해창리, 선학리 등에 걸쳐 있는 국내 최대 갈대 군락지로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깊숙이 들어간, 22.6의 드넓은 갯벌과 5.4의 갈대밭 그리고 27의 염습지로 이뤄졌다.

  개발이 아닌 보존을 선택한 순천시는 2005년 순천만 보호를 위해 갈대밭 사이에 1.2의 데크를 놓고, 2009년에는 철새들의 안전을 위해 282개의 전봇대와 전선을 제거했다.

  또 급경사였던 용산전망대 등산로와 전망대를 정비하고 포구 내 음식점을 순천만 생태구역 밖으로 옮기는 등 순천만 보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멀리서 보면 그저 갈대밭 일색이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물억새, 쑥부쟁이 등이 크고 작은 무리를 이루어 자라고, 하구의 갈대밭 한 편에는 붉디붉은 칠면초 군락이 들어서 있다.

  물길이 갈대밭과 갯벌을 따라 S자를 그리며 순천만으로 흘러들면서 낙조 무렵엔 환상적인 풍경을 빚어낸다. 특히 갈대의 북슬북슬한 씨앗 뭉치가 햇살의 기운 따라 은빛 잿빛, 금빛으로 채색되는 모습은 순천만의 장관이다.

  그 어느 곳보다 생명력이 넘쳐흐르는 순천만을 낮은 시선으로 다가서면 게, 갯지렁이, 꼬막, 낙지, 조개 등 건강하고 깨끗한 순천만의 터줏대감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외모와는 달리 건강하고 깨끗한 갯벌에서 사는 짱둥어, 볕이 많이 드는 곳을 좋아하는 농게, 갈댓잎을 갉아 먹는 붉은발말똥게 등의 다양한 생명들을 만날 수 있다.

  , 늦겨울이면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이자 천연기념물 228호로 지정된 흑두루미, 지구상에 2,800여 마리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종 저어새, 학동 대숲에 둥지를 튼 쇠백로, 재두루미, 고니, 청둥오리 등의 220여 종의 철새들은 순천만에서 각자 자신에게 맡겨진 숙명대로 묵묵히 살아간다.

  순천만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갯마을 사람들은 갯마을 사람들은 길이 3m, 30쯤 되는 나무썰매인 뻘매에 몸을 싣고 꼬막, 새조개, 바지락 등을 채취한다.

  아낙들은 조개의 숨구멍이 다량으로 찍힌 개펄 위에 널을 멈추고 조개 채취 작업을 시작한다. 허리를 숙인 채 손을 펄 속 깊이 넣어 조개를 캐는 갯작업은 사계절 내내 이어지지만, 갯마을 사람들은 생산과 분배의 질서에 순응한다.

  특히 갯벌생물들이 산란하는 여름이 되면 갯마을 사람들은 금어기를 정해 잠시 휴식을 취한다. 대신 봄과, 가을, 겨울이면 맛조개, 참꼬막, 새꼬막 등을 잡기 위한 갯마을 사람들의 몸놀림이 분주해 진다. 아낙들의 울긋불긋한 머릿수건이 갯벌에 피어난 꽃처럼 장관을 이룬다.

  자연은 사람을 품고 사람은 자연을 느낀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 놓아두고 낮은 자세로 멀리 바라볼 때 함께 공생할 수 있다는 것을 순천만은 묵묵히 역설한다.

  순천시는 순천만을 자연생태공원으로 지정해 보호 관리하고, 각종 자연학습 자료들과 영상물을 갖춘 생태전시관과 탐방로, 용산전망대, 야생화 정원, 담수습지, 갈대정자, 갯벌 관찰대, 순천만 소리체험관 등 사계절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김영호 실무 계장은 자연의 순리대로 비워지고 채워지며 본연의 아름다움을 발하는 곳. 자연의 순리대로 비워지고 채워지며 본연의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곳. 한번 다녀가면 더욱 진하게, 가보지 않았다면 잔잔하게 마을을 끄는 곳인 순천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2013년 가을의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남쪽 작은 도시 순천을 대한민국 생태수도로 거듭나게 한 순천만을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또 하나의 도전을 했다. 바로 순천만을 보존할 에코벨트 역할을 할 도심 녹색 공간 인 1,113의 정원박람회장을 만든 것이다.

  이 정원에서 대한민국 최초 정원 축제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는 20일까지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란 주제로 열리며,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낙안읍성민속마을에서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열리며, 오는 25일부터 27일가지 제15회 순천만 갈대축제가 순천만과 동천 일원에서 열린다.

  기타 순천만 여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 순천만운영과(061-749-4008)로 문의하면 된다.

< 한해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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