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갯길따라 걷는... 작은뉴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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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순천만 갯길따라 걷는... 작은뉴스12

마을앞 섬이 배가되어 노젓는 형국.... 농주리 노월.

 

  취재팀은 지난 28일 농주리 노월 마을을 찾았다.

  이곳 노월은 순천 해룡에서 여수로가는 바닷길 863번 도로를 타고 가다 와온길로 접어들어 조금가면 오른편으로 앵무산 자락인 듯한 산세와 알맞게 길쭉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 중간쯤에 마을 회관이 있다.

  이 앵무산 자락을 휘어감고 마을 앞뜰을 조금 나가면 바다가 보인다. 노월은 조씨가 1990년대에 마을앞 바다를 메워 5농지를 만든 뒤로 마을 앞까지 배가 드나들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

  그러나 그 옛날의 바다를 품어 안고 지금까지 어촌계가 유지되어오고 있는 곳이다.  

  이 마을은 지석묘가 있는 곳이다. 지석묘는 선사시대 유물로 역사이전에 사람이 살았으나, 이후 사라지고 다시 만들어 졌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 바로 1760년경 손씨가 설촌했다는 것이다. 갯가마을이다.

  맨손어업으로 맛과 고막으로 갯마을 삶을 만들어가고 있는 곳이어서 마을 협동이 잘되고 있는 곳이라 한다.

  어촌계의 수입은 작업참여 여부에 따라 균등하게 분배된다고 한다. 또한 작업에 참여를 못했어도 정한 방식에 의해 나눠준다고 한다.

한편 이곳 바다를 통한 수로에는 갯게가 서식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쉽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어 멸종위기종 서식지 관리 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노월은 해넘이를 구경하거나 촬영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이 때문에 순천시에서 바닷가에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으나, 화장실 여건이 열악하여 주민들의 불편을 사기도 한다는 것.

  

<현장취재 = 한해광, 김동수, 차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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