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산마을 찾아 걷는... 작은뉴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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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순천 산마을 찾아 걷는... 작은뉴스 2

선녀가 비선등 오르내리며 거문고 타던 곳?

순천 산마을 두 번째 금동(琴洞)마을...

취재팀은 지난 21일 금치리 금동마을을 찾았다. 이곳 금동은 순천에서 벌교 가는 길에서 명신대학입구로 들어가서 우회전하면 금치교가 나온다. 이곳에서 길로 접어들어 조금가면 금동제가 나온다. 금동제를 바라보며 왼편으로 들어가면 마을 어귀에 공동우물이 아직 남아있다.

금동은 1580년경에 전주 이씨가 제석산아래 용와골에 터를 잡았다고 전한다.

하늘의 선녀가 비선등(飛仙嶝)을 오르내리며 거문고를 타던 곳이라고 해서 금동이라 하였다는 것이다. 제석산의 능선이 일곱 줄기란다. 이런 것에서 거문고와 연관을 진 것으로 향토사학자들은 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제석산에는 묵석이 많다. 수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알아주는 산 이다는 것이다.

이 마을에는 샘골”. “난애밧골”, “(미영)밭골”, “돌챙이골과 같은 지명들이 있다.

이처럼 금동마을은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마을임에 틀림없었다. 특히 마을 형태는 제석산 능선과 골짜기를 활용하여 형성되어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고 잇었다.

금동마을 바로 옆 골짜기 즉 대치마을로 가는 오르막길에 금동제가 있다. 1977년에 만들어졌다는 이 저수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 난 후 순천만과 보성벌교습지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순천만과 보성벌교갯벌 습지의 생물들은 육지에서 내려오는 물 등의 영향을 받고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바다가 살려면 육지에서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장취재 = 한해광, 윤미라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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