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읍성 600년의 봄! 세계를 향한 새로운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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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낙안읍성 600년의 봄! 세계를 향한 새로운 기지개

2020년 세계문화유산 등재 목표, 준비 원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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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3.0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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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낙안읍성의 봄! 이제 600년의 긴 잠에서 깨어나 세계를 향해 힘찬 기지개를 펴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201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낙안읍성을 2020년까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적극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순천 출신인 박경서 초대 인권대사와 김병현 전 유엔대사가 낙안읍성을 방문, 소중한 문화자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지 않음을 알고 반드시 세계유산등재를 위해 도움을 주기로 약속한 바 있다.

낙안읍성은 1983년 사적 제302호로 지정되어 30년 이상 지났지만 1984년부터 시작된 원형 복원사업은 성곽과 일부 관아건물만 복원이 이루어지고 문헌으로 전해지고 있는 서문 누각과 빙허루, 향사당, 육방청 등 복원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보다도 더 뛰어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낙안읍성을 하루빨리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시는 2014년 낙안읍성 복원과 활성화 추진방안 용역예산을 확보하여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낙안읍성은 전통보전과 정주환경 유지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 중이다. 

먼저 노령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을 도모하여 생명력 있는 낙안읍성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지난해부터 경영컨설팅을 추진하여 주민들의 복지 증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시책을 마련 중에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전 주민이 참여하는 조선시대 전통생활재현과 토요장터와 외국인 장터운영이다.

연간 1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꾸준히 낙안읍성을 방문함에 따라 지역 농특산물 인증제도를 실시하여 배와 오이, 딸기, 감자, 누에 등 친환경제품을 꾸루미 소포장으로 판매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계획이다

또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외국인을 위한 먹거리와 주전부리 등 다양한 전통 향토음식물을 기획 중에 있으며 관광상품도 함께 개발 중에 있다.

낙안읍성 난전 음식점도 신규사업자가 확정되어 3월부터 관광객들에게 남도음식의 전통과 향토성을 지켜 가면서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정갈하고 맛깔스런 음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주말이면 누구나 낙안읍성에서 느껴 볼 수 있는 다양한 전통 놀이문화와 체험기회를 제공하고자 관람객으로부터 인기가 많은 짚물공예를 비롯한 9개 일일상설 체험장과 주말공연인 수문장 교대의식 재현, 군악, 판소리, 가야금병창 등은 세대를 뛰어 넘어 추억과 향수를 불러 올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관광지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전통혼례(우귀행렬), 유서체험, 세계웨딩문화 비교체험, 아트바이크?소 달구지 운행 등 다양한 가족형 체험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세대가 만족하는 관광상품 개발, 외국인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가는 타임머신 우체통 설치운영, 낙안읍성 초가영화관 등도 야심차게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전통생활재현과 모든 세대가 만족하는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어르신들에게는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젊은이들에게는 옛 선조들의 지혜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낙안읍성은 앞으로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전통문화 계승과 재현을 통해 낙안읍성만의 특징과 정체성 강화, 각종 자료 고증과 문화재 복원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세계문화유산 등재한다는 각오다.

한편, 순천시는 단계적으로 천년 고찰 선암사와 순천만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방침으로 명실상부한 전통과 자연 문화의 중심지로 주목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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