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연 이용자 70~80%가 이용하는 옥룡면 동곡리 진틀에서 병암삼거리, 신선대, 정상까지 4km 구간 백운산 등산로 정비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 5일제 근무로 인한 여가시간 증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백운산을 찾는 등산객이 증가함에 따라 훼손된 등산로를 정비하기 추진됐다.

시는 총 2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암벽에 설치되어 있는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하는 등 항시 위험이 상존하고 있었던 곳에 안전 데크계단과 전망대를 별도로 설치해 등산객들의 안전사고를 고려했다.

또한, 노면을 정비하고 급경사지 안전시설인 안전로프와 휀스, 횡단배수로 등을 정비해 등산객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등산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각종 인공 구조물의 설치를 최소화하는 한편, 식생매트와 돌계단 등 자연 친화적인 공법을 도입해 자연훼손을 최대한으로 줄이는데 중점을 뒀다.

정상범 산림과장은 “이번 정비를 통해 백운산을 등반하는 등산객들의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안전한 등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정비가 필요한 백운산 등산로 구간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해 1억8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포스코수련관부터 노랭이재, 억불봉 삼거리로 이어지는 등산로에 전망데크와 데크계단, 원주로프휀스, 야자매트 등을 설치해 정비를 마쳤다.

< 이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