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배알도’섬에서 현장 통장회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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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배알도’섬에서 현장 통장회의 ‘눈길’

 

광양시 태인동(동장 이화엽)에서는 12월 제1차 통장회의를 태인동 1번지 ‘배알도(拜謁島)’ 현장에서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태인동은 지난 12월 1일 11시 배알도 정상 정자(해운정)에서 통장 10명과 동사무소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통장회의를 열며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 참석을 위해 미리 준비한 선박 2척으로 배알도해변공원에서 배알도 섬으로 이동했다.

회의에서는 인구 늘리기 동참, 재경태인동향우회 초청행사 안내, 신생아 양육비 확대 안내 등 시정과 동정 현안을 설명하고 통장들의 건의사항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36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망덕포구관광명소화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배알도해변공원 ~ 배알도 해상인도교량(폭 2m, 길이 295m) 신축공사의 진척상황을 공유하며, 배알도의 관광자원화 필요성을 인식하기도 했다.

회의를 마친 후에는 퇴직한 태인동 출신인 김점현, 서영준, 송재부 전임 동장과 강정일 도의원이 함께 참석해 음식을 나누며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기로 했다.

송재승 태인동 통장협의회 회장은 “태인동의 상징인 배알도에서 처음으로 야외 통장회의를 갖게 됐는데, 기대 이상으로 분위기가 좋다”며, “앞으로도 우리 통장들이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는 참된 일꾼이 되기 위해 소통의 기회가 더 잦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점현 전 태인동장이자 전 환경관리센터소장은 “우리의 영원한 고향인 태인동에서 퇴직한 전임 동장까지 이런 자리에 초대해 줘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태인동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옛 문헌에 사도(蛇島), 뱀섬이라고 불렸던 배알도는 태인도의 북쪽에 위치하며 섬진강 하구에 있는 0.8ha, 높이 25m의 바위섬으로, 전설에 의하면 이곳에서 망덕산의 천자를 배알하는 천자봉조혈(天子奉朝穴)의 명당과 관련 있는 지명에서 유래된 섬이다.

정상에 설치된 해운정(海雲亭)은 1940년 진월면장 안상선(安尙善)의 찬조금으로 건립된 정자로 1960년대 초 사라호 태풍으로 붕괴됐으나, 망덕포구관광명소화사업으로 2년 전 복원됐다.

 

 

 

 

< 서문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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