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 관련 양측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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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소리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 관련 양측 성명서

광양 황금산업단지 내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 인가를 두고 지역사회의 찬반 갈등이 감정적으로 번지고 있다.

광양그린에너지 측은 17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단체와 일부 지역주민의 심한 반발로 공청회가 파행됐고 그 책임을 환경단체의 비전문성으로 돌렸다.

이에 대해 반대 대책위원회에서는 성명서를 내고 광양그린에너지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아래는 그린에너지 측이 발표한 언론 보도자료와 반대 대책위원회의 성명서를 발표한 차례로 옮겼다. (작은뉴스 편집국)

 

<광양그린에너지 보도자료>
지난 8월 22일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을 반대했던 환경단체측의 요청으로 연기되었던 공청회가 2017.10.17.일 광양시 청소년 문화센터에서 열렸으나 일부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반발로 파행 진행되었다.

지난 8월에 열린 공청회에서 환경단체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하여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요구하였고, 이에 사업자측은 지역과의 화합적 여건 마련을 위해 최대한 소통하여 약 2개월의 시간을 배려하여 이번 공청회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 공청회가 파행됨에 따라 사업자측은 더 이상의 공청회 개최 없이 관련 법령에 따라 발전소 건설이 가능하게 되어 반대를 주장했던 환경단체측은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요청한 환경단체측은 2개월의 충분한 시간을 보장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민을 상대로한 공식적인 자리에서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 진술을 하지 않고, 오히려 공청회장 밖에서 일부 지역주민들 왜곡된 주장과 반대활동에 동조하여 반대 구호만 외침으로써 환경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공청회를 파행시켰다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게 되었다.

공청회에 참석하여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에 따른 환경영향에 대해 양 측의 주장을 청취하고자 했던 주민들은 환경단체의 비전문성과 과격함을 염려하면서, 향후 광양만권에서 진행하는 다른 개발사업에 대해 환경단체의 주장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지 우려를 전하기도 하였다.

한편 사업자측은 이번 공청회가 파행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향후 더욱 더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양만목질계화력발전소 반대 대책위원회 성명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라고 국고 보조금까지 받으며 사용이 권장되었던 목재펠렛이 연탄보다 20배나 높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한다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10월17일 국정감사를 통한 국민의당 황주홍의원의 발표에 따르면 ‘목재 펠릿 신재생에너지에서 제외돼야, 국고보조금 지원으로 미세먼지 조장하는 셈’이라는 주장이다.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이라는 정부 정책하에 신재생에너지 육성으로 보급되었지만 결국은 849억 원의 막대한 예산만 낭비한 결과를 초래하였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한 사업을 광양그린에너지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목질계화력발전소를 친환경신재생에너지라고 포장하여 황금산단에 개발을 추진 중 이다.

대책위는 환경영향평가 초안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공청회를 요청하였으며, 지난 5월 사업자 측의 일방적인 공청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하여 1차 공청회가 무산되었고, 8월, 사업장인근지역주민들의 반대로 공청회를 연기하여 10월17일 공청회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사업자측에서는 100여명의 용역인력을 공청회장에 배치하여 주민들의 분개를 야기 시켰고, 발전소 반대 의견진술을 위해 PPT영상자료를 준비한 환경단체 실무자의 영상실 접근을 원천봉쇄하여 의견진술조차 조직적으로 방해하려 하였다.

이에, 대책위는 공청회장에서 현수막 개첨을 통해 광양목질계발전소개발반대입장을 표명하였지만 골약청년회 및 발전소유치원원회 관계자들이 현수막을 몸으로 가로막았다.

이에 항의한 환경단체 여성 활동가에게 성적비하 및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광양지아이(주) 윤** 대표는 공청회장 옆 사무실에서 주민반대대책위의 대표들을 따로 만나 공청회를 책임지고 재개최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하였으나 공청회장에 용역인력을 동원해 ‘장내소란의 이유로 반대의견이 없으면 마지막 공청회를 마무리하고, 더 이상 공청회를 개최하지 않는다.’는 발언만을 남기고 이에 항의하는 대책위와 주민들을 막고 용역인력들과 함께 공청회장을 빠져나가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였다.

광양그린에너지는 밖으로는 광양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하면서, 조직적으로 발전소 반대의견진술을 막고, 공청회를 일방적으로 마무리하였다.

뿐만 아니라, 사업자측은 공청회 무산의 모든 책임을 환경단체에게 뒤집어씌우고 “공식적인 장소에서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진술하지 않고, 공청회장 밖에서 일부 지역주민들에게 왜곡된 주장으로 환경적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공청회를 파행시켰다.”는

허위날조 보도 자료를 배포하여, 환경단체 및 광양시민단체를 폄하하고 조롱하는 행위는 지금껏 전형적으로 자행해왔던 발전사업자 모기업 관련 사업 공작이라 볼 수밖에 없다. 그에 대해서 허위보도 자료를 배포한 광양그린에너지에 그 책임을 철저하게 따져 물을 것이며, 반대의견을 진술하고자 했던 환경단체 의견진술자를 막았던 책임도 엄중하게 물을 것이다.

환경단체의 정체성 및 회원들의 자부심을 환경단체의 비전문성을 운운한 책임자인 광양그린에너지 대외협력부서 책임자 외 언론 배포자에게 이에 합당한 책임을 요구할 것이다.

TV공개토론을 통해서라도 광양바이오매스발전소 관련 광양만권 시민에게 공론화를 통해 발전소 건립의 대한 의견을 묻고자 한다.

그동안, 대책위는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전소 및 소각장, 산업단지 등과 같은 대규모 점오염원과 같은 사업개발 시 4계절 조사를 기본으로 하나, 4~5개월간 2계절 조사로 급급하게 준비된 환경영향평가의 심각한문제가 있음을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에 알리고 공청회를 통해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요구해 왔다.

아울러, 정부에너지 정부정책의 방향 및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환경적 영향과,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제시된 대기질오염 및 온배수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의 문제점 등 의견진술의 역할을 분담하여 성실하게 공청회에 의견을 진술하고자 준비하였다.

광양시는 광양바이오매스발전소 개발로 인한 지역 주민간의 갈등과 분쟁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문제해소를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다.

또한, 발전소, 제철소, 공단 등 대형 오염원이 밀집된 광양만지역특성을 고려하여 주민건강 보호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WHO 권고기준 수준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15만 광양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미세먼지주범인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 개발중단에 광양시민들과 함께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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