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전남 동부지역 도시특성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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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전남 동부지역 도시특성이 선택했다.

북미대화로 선거 흥행 저조, 광양 여수 무소속 시장 당선

 권오봉 여수시장 당선자

 허석 순천시장 당선자

 정현복 광양시장 당선자

 

민선 7기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종료됐다. 여수에서는 무소속 권오봉 후보가 7만 8834표(52.2%)를 획득, 더불어민주당 권세도 후보 6만 9074표(45.7%)와 심정우 후보 3140표(2.1%)를 여유있게 넘어서며 당선됐다.

순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허석 후보가 8만 8719표(62.7%)를 획득하며 무소속 손훈모 후보 3만 9015표(27.6%)와 무소속 이창용 후보 1만 3869표(9.8%)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완승했다.

광양에서는 무소속 정현복 후보가 4만 4565표(54.2%)를 얻으며 더불어민주당 김재무 후보 3만 3756표(41.0%)와 김현옥 3009표(3.7%), 이옥재 955표(1.2%)를 넘어서며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만나는 초대형 이슈가 주요 선거기간 중에 계속돼 정작 선거는 무관심 속에 치러진 특이점이 있다.

이처럼 흥행에서 여의치 않다보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정책과 공약보다는 네거티브와 고소 고발로 관심을 유도했고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언론사에 비해 개인의 생각을 상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sns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전남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56.6%(리얼미터, 2018년 6월 2주차 주중집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5.1%이 말해주듯 더민주당 공천이 사상초유의 지지율로 이어지며 당선되는 결과를 가졌다.

이를 예견한 듯 전남 동부지역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열기가 본선보다 더 뜨거웠다.

조충훈 전 순천시장과 주철현 전 여수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며 두 지역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편한 선거판이 열렸다.

주된 이유로 조충훈 전 순천시장의 경우, 시장 재임 시 뇌물수수 전과와 함께 각종 개발사업에 이권 및 특혜 의혹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주철현 전 여수시장 역시 상포지구 특혜에 친인척이 연루된 점, 이를 보도한 기자와 시민단체를 고소해 더 큰 논란으로 확산된 점이 경선탈락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광양에서는 무소속 정현복 시장이 재임에 성공했다.

여기에는 시와 긴밀히 소통해야 하는 광양항만, 포스코 광양제철소, 연관 산업단지 그리고 각종 관변단체의 현직 관계 유지에 대한 기대심리가 골고루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도시특성이 표의 충성도에 있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효과를 넘어섰다는 여론이다.

광양의 경우 무소속 이성웅 3선에 이어 무소속 정현복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며 현직 가치가 강한 도시특성을 증명하고 있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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