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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길 터주기”

기사입력 2011.07.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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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소방방재청이 정책고객 3,602명(일반고객 1,268, 소방관련 종사자 762명, 소방공무원 1,572명)을 대상으로 정책고객서비스시스템(PCRM)을 활용해‘소방차 길 터주기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했다.

    그 결과 소방차의 현장 도착시간 저해 요인으로 일선에서 근무 중인 소방공무원은 61.4%가 교통 혼잡을 가장 큰 이유로 답했으며, 일반국민의 47.7%는‘불법주정차’를 가장 큰 저해요인으로 답변했다.

    설문조사를 근거로 한 바, 소방관의 60%와 일반국민 50%가 인식하듯이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빠른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조건은 교통이 혼잡하지 않고, 불법 주정차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일반국민 10명 중 4.7명은 소방차 길 터주기가 잘 안 되는 이유로 국민의식 부족을 꼽았고, 5.3명은 소방통로·피양의무 중요성 교육 부재로 인한 관심부족으로, 소방차 길 터주기에 대한 교육이나 홍보의 필요성이 나타났다.

    특히, 일반국민의 경우“소방통로·피양 의무 중요성 교육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가 59.4%로 가장 높게 나타나 일반국민 대상 소방교육이나 피양 방법 홍보가 시급한 실정으로 분석됐다.

    그렇다면 소방차 길 터주기의 정책대안은 교육시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

    우리가 국민에게 화재 출동 시 소방차량을 피해 달라고 통 사정을 해도 국민들은 피양을 할 의식자체가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이다.

    물론 소방관의 관점에서 보면 차량들이 충분히 길을 터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비키지 않는 국민이 야속하기만 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상황이 발생해도 어디로 어떤 방법으로 피양을 하란 말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으니 차량을 피해줄 수 없다.

    즉 좌우로 피하라는 건지 아님 한 방향으로 피양 하라는 건지, 아님 빨간불인데 신호를 무시하고 가라는 건지, 그러다보니 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차량들이 그저 신호등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교육 부재로 소방차가 출동을 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며, 어떤 식으로 움직여야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생각이 든다.

    따라서 일반 운전자들이 싸이렌이 울리는 소방(구조, 구급)차량을 발견하였을 때에는 다음과 같은 순서에 따라 길을 터 준다면 신속한 출동으로 다수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운전자는 소방차의 싸이렌을 듣게 되면 서행 하고,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은 신호등의 신호가 바뀌더라도 소방차가 지나갈 때까지 정차하도록 한다.

    둘째, 정차중인 경우는 소방차의 지시에 따라 좌우로 피양해 소방차가 진행토록 협조해 주도록 한다.

    셋째, 이면도로에서는 한쪽 방향으로만 주차하고, 길모퉁이 코너링이 되지 않는 곳에는 주·정차를 하지 않는 등 최소한의 주차예절을 지켜야겠다.

    화재 및 각종 안전사고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며, 나와 우리 가족에게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임을 생각한다면 소방차량 통행은 생명우선을 실천하는 선진국으로의 진입의 명제가 될 것이다.

    <순천소방서 현장대응단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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