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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안전수칙

기사입력 2011.08.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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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이 태풍과 풍수해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후덥지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무더위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산행을 즐기는 이는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즐거워야 할 산행에 기본적인 안전상식 없이 무작정 발걸음을 옮긴다면 자칫 크나큰 위험에 빠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는 기상예보의 확인이 필요하다. 이 때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가 우려된다면 반드시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일단 산행이 결정되면 등산로를 미리 파악하고, 방수ㆍ보온장비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그리고 산행 중 길을 잃거나 기습폭우로 고립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식량을 준비하고 구조요청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휴대폰의 예비 배터리도 준비한다.

    또한 요즘같이 비가 온 뒤에는 미끄럽고 약한 지반으로 인해 발목을 다치는 등 실족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낮은 산이라 할지라도 등산화는 반드시 신어야 하며, 산중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1시간 이내 걷잡을 수 없는 급류가 형성되므로 계곡에서 산행이나 야영을 할 경우는 수시로 기상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또 여름철 복병인 일사병과 열사병의 응급처치에 대해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일사병은 강한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땀으로 체온을 방출하지 못해 일어나는 것으로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을 동반하고 피부는 차갑고 촉촉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환자를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 눕혀 옷을 느슨하게 하고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섭취시킨다.

    열사병은 바람 한 점 없는 고온다습한 지역을 걸을 때 자주 발생하며 고열과 식은 땀이 나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환자의 체온을 낮추는게 중요하다. 환자의 옷을 벗기고 찬 수건 등으로 온몸을 적셔 체온을 낮추고 신속히 도움을 요청해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

    이와 같이 여름철 산행에는 각종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출발전 나와 내가족의 안전을 위해 약간의 안전수칙을 확인하고 준비한다면 훨씬 즐겁고 안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순천소방서 예방안전계 이  세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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