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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순천만 포토열기 후끈

기사입력 2012.06.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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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으로 메말라진 대지에 단비가 순천만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비오는 오후 순천만 와온마을 널배 작업장을 찾은 울산 사진동호회원 20여 명의 촬영열기가 뜨겁다.

    갯벌을 유유히 유영하는 널배와 함께 순천만을 온전히 욕심껏 담으려는 듯 “찰칵”거리는 명쾌한 셔터음 그리고 경상도 특유의 명량한 말투와 웃음이 한껏 여유로워 보였다.

    회장 박규태씨는 천혜의 자연, 살아 숨쉬는 갯벌 순천만에 매료되어 제집 찾듯 자주 오게 되었단다.

    세련된 시설이나 도회적인 요소 및 편리성은 다소 뒤지지만 때 묻지 않은 소소한 해룡면 와온해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은 짱뚱어와 게, 고동, 조개들의 활기찬 하모니와 어루러져 회색의 도시공간속에서 일률적 메커니즘에 지친 이들의 마음속 여백을 한껏 늘려 주고 있는 것이다.

    하고자 하는 일이 막히거나 길을 찾고 싶을 때에는 객관적, 이성적 사고는 잠시 벗어두고 바다와 마주해 겸손한 하심으로 돌아가 맑은 소통을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자연은 원초적인 문화이다. 더불어 생성되는 가치는 수치로 계산할 수 없는 무한의 자산이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맥락도 같은 것이리라.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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