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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기장판이나 전기히터 등 각종 난방용품 사용이 늘고 있다.
전기화재의 우려도 더불어 높아지는 계절이다. 지난 31일 일어난 전북 정읍의 내장사 대웅전 화재사고도 전기난로 과열이나 누전이 그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에 관한 철저한 안전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전기화재 사고는 총 9,351건(사망 27명)으로, 이 중 전기히터나 온풍기 등 겨울철 전열기기 사용으로 인한 사고 건수가 816건(전체의 8.6%)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전기장판(담요, 방석류 포함) 150건, 전기히터/스토프 65건, 전기난방기 43건 순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사용하는 전기히터 등의 소비전력은 약 1,000W정도의 양. 이는 보통의 절전형 전구 50개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전력 소비량이다.
전력 소모가 큰 전기제품일수록 과열로 인한 화재 등 각종 전기사고 위험성도 커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일반 가정에서는 가급적 전기히터와 같은 과소비 난방용품을 1개 이상 가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쓰지 않았던 난방용품은 사용 전 반드시 고장 여부를 살피고, 사용 시에는 콘센트에 제대로 접속되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보는 일도 중요하다.
또한 전기히터 등의 고열 제품은 옷장이나 이불, 소파 등 가연성 물질이 있는 곳 가까이에 놓아서는 안 되며, 가습기와도 가능한 한 거리를 두어 사용한다.
전기 온풍기와 같이 더운 공기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난방하는 제품은 환기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 순천소방서 = 한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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