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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신고 60% 오접속…휴대폰 관리 주의

주머니 속 스마트폰 오접속 등 46만 1천660건

기사입력 2013.01.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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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소방본부는 최근 119 전화 오접속 실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스마트폰, 휴대폰 등 터치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2년 119신고 접수 건수는 화재 1만 8천29건, 구조 3만 건, 구급 9만 8천837건 총 76만 9천199건이다.

    이에 따라 화재 7천955건, 구조 2만 5천76건, 구급 8만 439건, 대민 지원 5천 건의 출동이 있었고 이는 전년 대비 신고 건수가 7.2% 줄어든 수치다.

    46만 1천660건 하루 평균 2천107건의 신고를 접수해 324건 출동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저화 오접속은 총 46만 1천660건이나 돼 전년에 비해 줄었으나 전체 신고의 60%를 차지해 행정력 낭비가 심각한 수준이다.

    오접속 유형별로는 유선의 경우 5만 966건, 스마트폰이나 핸드폰은 32만 3천174건, 문자(SMS)?화상?인터넷 신고는 8만 7천570건에 이른다.

    각종 언론의 홍보를 통해 폐 휴대폰을 통해서도 119신고 등 긴급전화가 가능하다고 알려지면서 이를 통한 오접속 신고도 급증하고 있다.

    035-, 045-번으로 표시되는 폐휴대폰 발신 번호 전화가 2011년 7만 3천452건이던 것이 2012년 8만 7천225건으로 18.8%나 늘었다.

    전체 신고가 줄었음에도 폐 휴대폰을 통한 119 오접속 신고는 오히려 늘어난 양상이다.

    한국전자산업 환경협회 자료에 따르면 매년 1천100여만 대가 회수되지 않은실정이다보니 폐휴대폰에 의한 119 오접속 사례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오접속 이유는 상당수가 주머니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는 비밀번호나 패턴과 같은 잠금상태에서도 119신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나 일반 휴대폰이 터치폰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화면이 활성화된 상태로 주머니 속에서도 긴급전화버튼이 눌려지는 현상이 하루에도 300여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난감으로 스마트폰을 어린이에게 줘 놀다가 어린이도 모르는 사이에 119에 접속하는 일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김승룡 전남119종합상황실장은 “119를 통해 신체나 생명에 위협이 되는 긴급한 이용자를 위해 불필요한 장난전화를 자제하고 스마트폰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오접속을 차단할 것”당부했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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