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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의원, 영산강 농경지 피해 실태파악

“죽산보 늪지화로 벼농사 피해 불 보듯, 대책 마련 촉구”

기사입력 2013.01.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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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통합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는 김선동 의원(순천 곡성, 농림수산식품위원회)과 함께 30일 4대강 사업지역인 영산강 죽산보 부근의 농경지 피해 실태파악과 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죽산보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 방문에는 안주용(나주), 정우태(장흥), 이정민(보성) 전남도 의원과 임연화 나주시의원, 광주광역시 서구의회 이은주 부의장, 류정수, 이대행, 김은아 의원이 함께 했다.

    지난 17일, 감사원 감사 발표를 통해서 4대강 사업의 심각한 문제점의 일단이 확인된 상황이었고, 지난 23일에는 4대강 공사의 하나인 영산강 죽산보 건설로 인해서 농지 늪지화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농민들의 주장이 제기된 상태였다.

    이에 오병윤 의원은 31일 국토해양위 상임위에서 4대강 업무보고를 앞두고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농지피해 관련 국토해양부의 책임 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하기 위해서 죽산보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국토해양부 익산국토관리청과 수자원공사 영산강섬진강 통합물관리센터는 농지피해에 대한 대책을 위해서 국토해양부 익산국토관리청이 발주하여 수자원공사 영산강섬진강통합물관리센타가 용역을 관리하는 죽산보 부근 지하수 영향과 침수 농지와의 관련성 조사용역을 3월부터 1년간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오병윤 의원은 “ 농경지 침수로 인한 피해 부분은 보건설 전후한 경작상태를 비교하고 나주시의 파종, 수확 관리 현황 자료를 확인하면 요란스럽게 용역조사를 하지 않더라도 바로 확인가능하다”고 했다.

    따라서 “ 보를 건설하면 주변 수위가 높아지는 것은 상식이고 주변의 농지피해가 예상될 수 있기에 사전 조사와 관련 대책을 마련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터지자 이제와서 보 건설과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뒷북대응, 늑장대응이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오병윤 의원은 “ 올해 벼농사 피해 불 보듯 빤한데 이제 조사한다고 하고, 그것도 조사해서 보와의 연관성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은 무책임하다”라고 지적하고 ?“ 농지피해 조사에 관련 농민들을 포함하고 국토부는 실질적인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농민들은 “ 죽산보로 인해서 논에 습기가 많아 보리 파종도 포기했고 곧 있을 벼농사마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익산국토관리청과 수자원공사의 안일한 대응계획에 강한 항의를 하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오병윤 의원은 31일 열리는 국토해양위원회에서 4대강 보 건설로 인한 피해사례를 제기할 예정이며, 4대강 국정조사 실시와 보 해체를 포함해 4대강 사업에 대한 전면적 조사와 생태계 복원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조치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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