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순천대, 2012학년도 학위수여식

63세 만학도 조재철씨, 몽골출신 유학생도 ‘졸업장’

기사입력 2013.02.24 16:27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순천대학교(총장 송영무)는 70주년기념관 우석홀에서 2012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갖고 1,26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1,088명, 석사 159명, 박사 15명 등 모두 1,262명의 졸업생이 학위를 받았다.

    학위수여식은 최규상 교무처장 학사보고, 송영무 총장 고사, 강성채 총동창회장 축사, 성적우수상 및 공로상 수여, 학사·석사·박사 학위수여 순으로 진행되었다.

    학사학위 수여자 중 성적우수자에게 주어지는 총장상은 건축학부 이상일, 영상디자인학과 김미지, 화학교육과 윤지선, 법학과 이혜연 졸업생이 받는 등 28명이 총장상과 공로상, 선행상을 수여했다.

    특히 최고령으로 학사학위를 받은 조재철(63세, 철학전공) 학생과 몽골출신 유학생 세레넹(33세, 재료금속공학전공)이 박사학위를 받아 학위수여식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2009년에 지체장애를 가진 모녀(母女)가 함께 입학해 화제가 되었던 김민자(50세, 문예창작학과) 학생과 김푸름(23세, 생물환경학과) 학생이 나란히 졸업해 눈길을 끌었다.

    최고령으로 학사학위를 받은 조재철(63세, 철학전공) 학생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어릴 때 공부를 마치지 못하고 50대에 중?고등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들어왔다”며 “대학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대학과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영무 순천대 총장은 고사를 통해 “스스로가 기회를 만들어내어 꿈꿔온 것들을 실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며 “미지의 삶의 현장에서 개척정신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젊은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허상만 前농림부장관, 강성채 순천대총동창회장, 순천대 동문 등이 대거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 이봉규 기자 >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