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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도시재생 시민들 앞장!!

기사입력 2013.06.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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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시민들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순천시(조충훈 시장)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 동안 대회의실에서 도시재생전략 수립 집중검토 회의를 가졌다.

    시민들은 대여섯명씩 조를 나눠 머리를 맞대 탁자마다 펼쳐 놓은 순천의 원도심 지도를 보고 형광펜과 볼펜으로 표시를 해가며 열띤 토론의 장을 펼쳤다.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 등 50여명은 하루 8시간씩 30여 시간 동안 도시재생전략을 짜기 위한 집중 토론을 벌였다.

    오민근 지역과 도시 창의 컨설턴트는 “원도심 현황을 파악하고 이것을 통해 어떻게 도심을 바꿔나갈 수 있는지 방향이나 비전, 추진전략을 도출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가 의미가 있는 것은 시민들이 직접 원도심 활성화 전략을 짠다는데 있다.

    참석자들은 먼저 순천 원도심의 주요 문화재와 유적, 자연 환경 등 다양한 역사와 문화 자원을 조사했다.

    이어 원도심 쇠퇴 원인을 분석하고 극복 방안 마련을 위해 문화, 생태, 교육, 공동체 등 분야별 실천 과제를 정리했다.

    특히 옛 순천부읍성터를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센터 조성, 옥천변과 장대공원을 잇는 소통 다리 건립 등의 아이디어를 냈다.

    풍덕동에 사는 이자영(30)씨는 “움직이는 포토존을 만든다든지, 교통 요지에 게스트하우스촌을 만든다든지, 학생들이 이용하는 동아리 공간을 만든다든지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앞으로 순천의 도시 재생 비전으로 ‘자연의 날줄과 문화의 씨줄로 엮어낸 천가지로(天街地路)’라는 문구를 정했다.

    순천만과 정원박람회장, 원도심을 잇는 거대한 탐방로를 만들어 순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천 가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지석호 실무 과장은 “이날 토론회 결과를 원도심 재생 전략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승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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