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전통시장 11곳 퇴출

전남도, 관리대상 127곳서 116곳으로

기사입력 2013.07.24 08:58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전통시장 11곳 퇴출 전남도, 관리대상 127곳서 116곳으로 시장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전남지역 11개 전통시장이 퇴출된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 평가결과 D등급 이하로 분류된 77개 시장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시·군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점포수가 10개 미만으로 사실상 시장 기능을 상실한 곳이 15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6곳은 해당 시·군이 등록폐지를 추진하기로 한 반면 나머지 9곳은 폐지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면 다시 살릴 수도 있다는 해당 지자체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52일부터 620일까지 시·군 합동조사를 벌여 11개 시장을 정리대상으로 정했다.

    6곳은 등록을 폐지하고, ·군이 폐지를 거부한 9곳 중 5곳은 관리대상에서 아예 제외시키기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관리대상 전통시장을 127곳에서 116(공설 88·사설 28)으로 11곳 줄이기로 했다.

    이들 시장은 예산 지원은 물론이고 각종 통계에서도 빠지게 된다.등록폐지 대상은 상설시장인 여수 M시장과 정기시장인 순천 C·S시장, 나주 M시장, 영광 P시장, 영광 Y시장 등이다.

    도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 시장 기능은 상실한 곳이 40곳에 달하지만, ·허가권을 쥐고 있는 시·군의 입장이 각기 달라 일률적 정비가 쉽지는 않다일단 11곳을 관리대상에서 빼고 나머지 시장은 상인회 조직 등 활성화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 마트에다 경기 침체로 전통시장이 고전하고는 있지만 지난해 16개에 불과했던 상인회가 1년새 46곳으로 늘어나는 등 긍정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환경 개선과 경영시스템 정비, 의식 전환 등에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남지역 전통시장 127곳 중 등록시장은 104, 인정시장 23곳이며 점포수는 8,852곳에 15,690명의 종사자가 전통시장을 지켜 나가고 있다.

    < 한승하 기자 >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