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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이 오는 11일부터 2014년 2월 2일까지 기획전시 ‘한글 고소설 우리말 이야기’ 전을 개최한다.
한글 고소설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자 우리말 고소설을 주제로 필사본, 목판본, 활자본을 전시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38권, 20권으로 쓰인『삼국지』필사본과 국내 유일본 소설인『기연회봉록』등 2종이 전시 된다.
목판본으로는 각 지역의 인쇄술을 엿볼 수 있는 완판본, 경판본 등이 전시되고, 초기 활자 인쇄본인 구활자본도 볼 수 있다.
한글 고소설은 가족 화합의 가정 소설과 올곧은 인물들의 영웅적 활약을 그린 영웅ㆍ군담 소설이다. 각 책 한권에 담아져 있는 옛 조상들의 정성과 흔적들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박물관의 소장유물로 공개되는 고소설은《뿌리깊은나무ㆍ샘이깊은물》발행인 故한창기 선생이 평생 모은 수집품으로 손으로 쓴 필사본, 나무에 글을 새긴 목판본, 표지가 알록달록한 구활자본 등 다양한 고소설을 볼 수 있다.
정종석 실무 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옛 조상들이 직접 손으로 쓴 방대한 필사본, 지역적 특색이 나타난 목판본, 초기 인쇄물 구활자본이 전시 되어, 우리나라 책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조용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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