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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시대, 더 변화하고 더 혁신하자”

<7월 월례조회 인사말 / 2021.7.5.(월)>

기사입력 2021.07.0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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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직선 3기 전남교육, 이제 3주년이 지나고 나머지 1년에 접어들었습니다. 어느덧 3년이 지났습니다. 시간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취임 초기에는 낯설고 불편한 분들도 계셨겠지만, 빠른 시간 내에 ‘원팀’이 되어서 전남교육을 위해 힘을 모으고, 최선을 다한 3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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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월례 조회 사진/사진=전남 교육청

     

     

    그동안 변화와 혁신의 한 복판에서 저와 함께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동고동락, 함께해주신 이기봉 부교육감님을 비롯한 간부님들, 그리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치하의 말씀 드립니다. 특히, 이기봉 부교육감님은 저와 함께 3년을 내내 함께하면서, 탁월한 역량으로 묵묵하게 혁신행정을 이끌어오셨습니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취임 후 저는 “모든 학생들은 소중하고, 특별하다. 그리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신념을 갖고 전남교육의 담대한 변화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민주주의’를 핵심가치로 삼고 교육의 본질을 침해하는 낡은 관행과 구습, 그리고 관료적 행정문화를 떨쳐내는 것으로부터 저의 임무는 시작됐습니다. 학교가 모든 학생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도록 변화와 혁신의 주춧돌을 놓고자 했습니다. ‘학교를 학교답게, 교육을 교육답게’ 만들어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모든 아이들이 꿈을 꾸게 하고, 행복한 삶을 펼치도록 학교교육을 혁신하는 데 매진했습니다. 저와 함께 손잡고 힘을 모아주신 교육가족, 그리고 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되돌릴 수 없는 변화·혁신 물줄기 마련”

     

    우리들의 노력으로 전남교육은 변화하고, 발전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선제적인 교육복지 확대, 교실수업 혁신과 맞춤형 진로진학지도, 그리고 미래교육 기반 조성, 민·관·학 거버넌스 토대 구축 등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위기를 잘 관리하고, 전격적으로 전면 등교수업을 실시하여 학력저하와 학력격차를 해소하고,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렇듯, 지난 3년 간 전남교육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변화와 혁신의 물줄기를 마련했고, 미래를 앞장서 이끌어가는 도도한 물결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전국의 교육 관련 단체들, 그리고 활동가들은 전남교육청을 혁신의 아이콘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3년, “그 짧은 기간 내에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하고 경이롭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도민들께서도 저의 직무수행 지지도에 있어 최상위 평가를 해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어찌 저 혼자만의 힘으로 가능했겠습니까? 우리 직원들의 자발성과 열정, 그리고 실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그저 목소리만 높고 말로만 하는 허상, 사상누각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합니다.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전라남도교육청 직원들입니다.

     

     

     

    “3년 성과 바탕, 더 큰 변화 이루겠다”

     

    하지만, 성과에만 안주할 수 없습니다. 우리 앞에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실시, 그리고 엊그제 국회를 통과한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도도한 물결이 되고 있는 교육자치와 분권 강화 등 교육에 있어서의 일대 전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전환의 시대 전남교육은 남은 1년, 치열한 성찰과 지난 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변화를 이루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 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첫째, 뭐니 뭐니 해도 학습격차를 해소하고 기본학력을 증진하겠습니다. 둘째,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교육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그린스마트미래학교 · 통합운영학교 · 농촌유학프로그램 등으로 ‘전남형미래학교’를 육성하겠습니다. 넷째, 민간-지자체-교육청으로 연결되는 중간지원조직을 구축해 지역교육 생태계를 활성화겠습니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는 청렴도를 높이고 선진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문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 직원 모두와 함께 현장과 늘 소통하면서 힘을 모으면 어렵지 않게 해결해갈 수 있으리라고 자신합니다.

     

     

    태산불사양토(泰山不辭讓土) 하해불택세류(河海不擇細流)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나오는 말입니다.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한 진나라 재상 이사(李斯)가 한 말인데요.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춘추전국시대 어지러운 세상을 통일하기 위해서는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는 말 속에 있는 구절입니다. 태산불사양토, 즉, 태산은 한 줌의 흙도 사양하지 않는다, 그래야 태산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이지요. 하해불택세류, 하해, 즉 큰 바다는 작은 물줄기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야 큰 바다처럼 깊고 넓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과 같은 인재들이 함께 하면 우리 전남교육청은 태산처럼 더욱 커질 것이며, 하해처럼 깊고 넓어질 것입니다. 그러니 모두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각자의 소중한 역량을 십분 발휘해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직원 여러분!

     

    앞으로도 코로나19와 기후위기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는 계속될 것입니다. 4차산업혁명과 미래사회 대전환의 파고는 더욱 거세게 닥칠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미리 준비한 자만이 살아남습니다.

     

    또한, 전남교육은 이제 혁신을 넘어 미래로 도약하는 대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본청에 근무하는 우리가 먼저 지속가능한 전남교육 미래 비전을 갖고 꿈꾸는 사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밤낮 없이 수고하시는 코로나19 상황실을 비롯한 모든 직원 여러분께 거듭 고맙다는 말씀 전합니다. 백신 접종 시기를 놓치지 마시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새롭게 충전도 하시고, 보람 있는 교육청 생활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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