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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 실천한 정효진 양 사법고시 합격

부모사랑 상조 황원자 지점장 세째딸

기사입력 2011.11.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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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영전에 합격의 영광을 바칩니다.”
    금번 제53회 사법고시에 최종합격한 정효진양이 아버지의 무덤앞에서 흐느끼며 울먹이던 말이다.

    효진양은 순천 동산여중학교와 영산포 외국어 고등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였으나 집안 형편상 전남대학교(법학과)를 지원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한 인재로 사법고시 2번의 시련을 딛고 3번의 도전 끝에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2년전 처음 사법고시를 응시했던 그해, 합격자 발표를 5일 앞두고 효진양의 아버지는 병환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당시 아버지에게 합격의 영광을 안겨드리지 못한 불효와 사랑하는 큰 울타리를 잃은 크나큰 시련과 실의에 빠져 방황하던 시기에 효진양의 어머니는 절실하고 간절한 기도를 시작한다.

    참으로 깊은 슬픔을 극복하기까지에는 어머니의 기도가 큰 힘이 되었다고 효진양은 회자한다.

    효진양의 엄마인 부모사랑 상조 황원자 광양지점장은 효진양 아빠의 오랜 투병생활을 뒷바라지 하면서 세딸을 훌륭하게 키워냈고 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웃어른을 공경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사랑의 전도사로 직장 및 주변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황여사는 조심스럽게 “광양은 참 살기 좋은 고장이다”라고 말한다.

    “광양읍 사곡리가 아빠의 고향인데, 아빠가 돌아가신 후 광양읍(칠성아파트)으로 이사해와 딸들을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도를 올리며 성심을 다했더니 이런 좋은 날이 생긴 것 같다“며 ”모든 것이 광양 명산 백운산의 정기와 예로부터 많은 걸출한 인재를 배출해온 고향 광양의 덕“이라고 광양사랑의 뜻을 전했다.

     

    <김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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