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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교통 노·사 임금협상 극적 타결

기사입력 2012.07.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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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랑끝으로 내몰렸던 전남 광양교통 노사가 임금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광양시는 11일 올해 노?사 임금협상이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제2차 조정위원회에서 광양교통 노·사 양측은 시민을 볼모로 시내버스를 멈출 수는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막판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앞서 광양교통 임금협상은 지난 5월 제1차 임금 협상에서 노조측이 임금 8.5% 인상과 현15일 만근 근무를 13일 만근근무로 개선하고 상여금 년 400% 정률제로 조정, 무사고수당 월 4만원으로 인상하는 요구안을 제출했다.

    광양교통은 그러나 수년간 적자운영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년간 8억 5천만원의 추가재원이 소요되는 노동조합 요구안을 수용하지 못해 5차례에 걸친 협상을 했지만 합의에는 실패하면서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다.

    이후 광양시는 인근 시단위 시내버스 회사가 운영하는 13일 만근 15일 근무제 시행과 광양교통의 경영여건과 추가 재정지원의 어려움을 들어 올해는 14일 만근 15일 근무제, 내년부터 13일 만근 15일 근무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해 임금인상은 상여금을 월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5만원 인상하는 것으로 최종 타결을 보았다.

    이에 광양시 관계자는 “노사 협상이 타결돼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향후 1년간 약 3억 7천만원의 추가 재정지원을 부담해야 한다”며 “시민의 혈세를 지원하는 만큼 광양교통 노사 양측은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 광양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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