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전통 남도음식의 보존과 계승 발전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남도음식 명인 7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남도음식 명인은 지난 1994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남도음식문화큰잔치의 전시?경연분야에서 대상 또는 최우수상을 2회 이상 수상한 사람 중 신청을 받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선정된 명인은 여수시 이경애(갓물김치), 나주시 천수봉(홍어산수화 삼합), 담양군 이순자(추월산 다식), 곡성군 김혜숙(닭과 참게), 고흥군 송인숙(유자해초탕수), 영광군 최윤자(굴비찜), 진도군 김영숙(흑미방물증편) 씨다.

  전남도는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순천 낙안읍성에서 열리는 제20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서 남도음식명인 지정서를 수여하고 명인의 영업장 또는 가정에 지정패를 부착해줄 계획이다.

  또한 음식전시관 내에 남도음식 명인 음식전시관을 마련해 전시?홍보할 예정이다.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올해 처음 도입한 남도음식명인 제도는 남도음식 전문가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우수한 전통음식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해 매년 남도음식 명인을 지정,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승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