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박 대통령 방문 때 쓴소리 관계자 ‘출석요구’

기사입력 2013.10.31 18:45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순천경찰서(서장 박승주)가 지난 20일 순천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집회를 열어 쓴소리를 했던 관련자들 출석을 요구해 해당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31, 전남 진보연대는 순천경찰서 앞에서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박행덕 의장4명에게 미신고 불법 집회 혐의를 적용해 출석 요구서를 발부한 경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전남 진보연대는 전남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그동안 시내 곳곳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선전활동을 진행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오히려 농민회 방송차량을 억류하고, 회원 10여 명을 수백 명의 전경이 둘러싸고 선전활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보연대는 경찰은 지난 국정원의 대선개입 수사 당시에도 국가권력에 빌붙어 유력한 증거들을 불법으로 폐기하고 범죄 내용을 축소, 은폐하더니 대통령의 순천 방문에서도 정권의 하수인으로서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신임숙 순천YMCA 사무총장도 박근혜 대통령이 순천에 왔을 때 벌거 벗은 대통령이라는 것을 알리려 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현 정권만 비단옷을 걸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을뿐 벌거벗은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은 물론 전 국민이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 진보연대 관계자는 향후 집회 탄압에 대한 법률적 대응을 검토하는 한편 경찰이 공무수행 과정에서 자행한 불법사례들을 수집해 법적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현정 기자 >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