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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도축장 매입 보류

“대체 부지 마련 없어, 축산농가 불편 우려”

기사입력 2013.11.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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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시 홍내동 순천만 입구에 위치한 도축장 매입 추진이 순천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최근 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도축장 토지 및 건축물 매입에 따른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에서 악취발생 억제 가능성에 대한 대책과 도축장 대체 부지 확보 후 재논의 하자며 보류시켰다.

      이종철 행자위원장은 전남 동부권을 대표하는 순천의 도축장을 없앨 경우 축산농가의 피해 뿐만 아니라 시세입에도 많은 영향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대체부지 계획도 없이 매입만 내세우는 시의 방침은 잘못된 것으로 대체부지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곳에 종사하는 100여명도 일자리를 잃게 되어 고용 손실에 대한 부담도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반면에 순천시는 생태수도 순천을 상징하는 순천만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위치한 홍내동 도축장을 혐오시설 및 악취발생에 따른 관광객의 상시 민원이 유발되고 있는 실정으로 오래 전부터 매입을 추진해 왔다.

      게다가 도축장 측에서 대체부지 마련이 어려워 완강히 반대해 오다가 시정책에 부담을 느낀 업체 측에서 최근 매각의사를 나타내 순천시가 매입을 추진해 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순천시 사전 준비가 미흡해 결국 시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해 무산 됐다.

      한편 도축장에서 하루 소 20여 마리, 돼지 250여 마리를 도축. 전남 동부권에 공급하고, 부지는 21000, 건물은 7동이 있다.

    < 황맹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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