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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한옥마을 조성 어설퍼...

기사입력 2014.05.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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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시는 5월 말 옥룡면 용곡리 일원에 일원 29,910㎡에 25세대의 규모로 조성할 것을 밝혔다. 

    한옥마을은 제철소 등 관내 산업인구와 인근 지역 도시민 가운데 은퇴 후 농촌 거주 희망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수요자의 요구에 맞춘 전원 주거단지를 조성하여 인구 유입 및 농촌지역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관내 전원마을 조성한다는 취지이다.

    일단 명분은 화려하나 단지의 위치가 의료시설, 마트, 학교, 관공서 등이 있는 광양읍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자가용 소유가 필수로 주택으로서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위치이다.

    인근에 백운산휴양림 및 도선국사 마을이 위치해 있어서 풍광과 자연환경은 수려하지만 이는 세컨하우스의 성격이 짙다.

    과거 한옥마을조성 사업은 국비, 시.도비 등 지원금과 기반시설 보조금 수령을 목적으로 개발하여 지가 상승에 사업 포인트를 맞춘 사례가 많다.

    그 결과 단지는 민박 및 지역체류형 관광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목적사업 이었으나 대부분 어설픈 주택에 그쳤다.

    최근 농촌정주인구 특성을 살린 사업의 트랜드는 수익형 전원마을이다.

    한옥이나 펜션 같이 방임대를 통한 수익이 아닌 명확한 1년 수익이 예시되도록 버섯단지, 시설계약재배 단지 등 수익시설이 주가 되고 집은 후자가 되는 방식이다.

    이미 전문업체 (개발신탁 및 기획사)들은 과거 농어촌뉴타운의 초라한 성적표를 예로 들어 은퇴 후 소득이 명확히 명시 되어 제 2의 인생을 계획하는게 신규 주택시장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용곡 한옥마을은 기반시설 조성에 소요되는 사업비 1,567백만 원 중 1,200백만 원을 광양시가 지원하며 잔여 사업비는 입주자가 부담하여 추진하게 된다.

     

    < 김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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